main image

Welcome on Board! Google Ventures!

컬럼&캐스트 l 2009/04/10 17:29 by uncle venca

최근 언론에는 다음과 같은 두 회사의 행보에 대한 소식이 게재되었다. 두 회사 모두 누구나 다 아는 각 분야의 최고의 기업으로서 하나는 명실상부한 인터넷 최고의 기업이며 다른 하나는 세계 최고의 모바일 반도체 기업이다. 그러나 이번 소식이 공히 벤처투자와 연관된 뉴스였다. 뉴스의 요약을 보면 아래와 같다.

 

구글, 투자회사 ‘구글 벤처스’ 설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달 31일 구글은 하이테크 신생기업에게 자금을 투자하는 '구글벤처스 (Google Ventures)'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Rich Miner Bill MarisManaging Partners로 구글벤처스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이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구글벤처스는 고객들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클린테크(clean-tech), 바이오테크(bio-tech), 헬스케어관련 신생업체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규모는 내년까지 1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이너와 매리스는 “경제적으로 상황은 힘들지만 훌륭한 아이디어는 나오고자 할 때 나온다”라며, “이런 시기일 수록 ‘차세대 강자’가 될 신생업체에 투자할 적기라고 생각하며, 이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벤처스측은 “모회사인 구글의 가장 좋은 경험을 빌려 벤처 투자회사에 적용하고, 구글의 독특한 IT 전문 브랜드라는 것을 지킴으로써,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 업체를 발견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라며, “잠재적인 투자 분야와 특정 업체를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구글러들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퀄컴, 국내 벤처 기업에 투자 문 연다

폴 제이콥스 회장 방한벤처 투자 프로그램퀄컴벤처스소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퀄컴이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 프로그램을 개방한다. ‘퀄컴벤처스라는 투자 프로그램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퀄컴코리아 관계자는국내 투자 유무는 정해지지 않았다라며퀄컴 벤처스를 통해 퀄컴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신청을 하면퀄컴 벤처스에서 투자 유무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두 회사의 기사 중 퀄컴의 경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 왜냐면 이른바 Corporate Venture Capital (CVC)이라고 지칭되는 기업내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퀄컴벤처스는 지난 10년 이상 투자활동을 해 왔었고, 다만 이번 폴 제이콥스 회장의 방한 때 그냥 한국 기업에도 투자를 할 수도 있다는 정도의 의향을 언급한 것 뿐이다.

 

많은 외국 기업들의 경우 특히 최고경영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 정부에 멋진 선물을 가져다 주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고, 그 경우 대부분 투자라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다. 직접적으로 기업에 투자를 하든, 간접적으로 R&D Center등을 만들어서 지원을 하든 한국의 정부는 외국계기업들이 한국에 투자를 하면 무조건 환영을 하는 풍토를 알고 있기 때문에 거대외국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방한 시 그들은 항상 선물 포장지에 투자라는 말을 새겨 넣는다. 물론 건강한 자금이 유입되고, 그 자금을 잘 활용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이 개발되면 너무나 좋은 일이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간 대부분의 이러저러한 투자 발표가 그냥 이벤트에 머무르고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그런 아쉬움을 오늘은 뒤로 하고 과연 위의 두 회사가 공히 언급하고 있는 CVC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고, 구글은 왜 이 즈음에 그 CVC를 설립하였을까를 한 번 알아 보도록 하자. 어쩌면 위의 구글벤처스 관련 기사에 나와 있는 것이 단순 명료한 모범답안처럼 보이긴 하지만 살짝 만 더 깊이 알아 보자.

 

구글벤처스의 출범은 또 하나의 CVC가 만들어진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거대IT 기업들이 CVC를 운영을 하고 있다. 미국의 Intel Capital, Adobe Ventures, Microsoft Ventures, Sprint Ventures등이 있고, 핀란드의 Nokia BlueRun Ventures를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의 Siemens Siemens Venture Capital이 있고, 일본도 NTT 산하 DoCoMo Capital을 운영하고 있는 등 많은 기업들이 자사 영향권 아래에 벤처투자를 전담하는 독자기업이나 전담 조직을 운영을 하고 있다. 물론 한국도 여러 기업들이 있으나 위의 기업들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라서 좀 아쉽다.

 

CVC는 재무적인 목적의 투자 보다는 모기업의 전략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를 주로 하는 다소 특화된 벤처캐피털이다. 그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모기업은 투자 조합 운영을 통한 수익의 창출도 독려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술의 확보라든가, 부족한 전략을 부분적인 보충의 역할을 CVC의 투자를 통해서 이루고자 한다. 따라서 때로는 조직 내에 있는 창업자들을 발굴하여 그들에게 투자를 하기도 하며, 혹은 모기업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서 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주요한 아이디어의 발굴도 CVC의 투자를 통해 만들어 내며, 혹은 다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이 필요할 때 일종의 파일럿 투자 제휴기업과 같이 하면서 이를 통해서 초기 리스크를 검증해 내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CVC 대부분이 항상 선도적인 기술 발굴에 혈안이 되어 있는 기업들이며, 자체적인 R&D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의 전략적인 창구로서의 CVC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체로 CVC에 종사하는 전문투자가들은 항상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익숙해 있지만 탁월한 재무적 성과와 전략적 목적을 동시에 창출해 내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이렇게 북적거리는 판임에도 불구하고 이 대열에 구글이 마침내 합류를 한 것이다. 인수합병을 통해 거대 네트워크장비업체로 성장한 시스코처럼 구글도 지난 수년 간 엄청난 규모의 돈을 쏟아 부어서 벤처기업들을 인수하였으며, 그 숫자가 작년 9월까지 자그마치 54개나 된다. 인수가격이 큰 액수를 봐도 더블클릭, 유투브, 포스티니, AOL등이 있고, 전체 규모는 개별 인수액을 발표를 하지 않은 딜이 많은 관계로 알 수가 없다.

 

구글의 경영진은 최근까지 그렇게 많은 수의 기업들을 인수를 해 오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그 속내를 다 들여다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긴 하지만 아마도 첫째 너무 비싸게 지불하고 샀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듯 하다. 왜냐면 일반적으로 피인수기업들 전부가 인수가격에 합당한 성과를 인수 후에 보여 주는 것은 아니므로. 두 번째는 딱 원하는 기업이 없구만!’이라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구글에게 인수를 당하고자 마음을 굳게 먹고 있는 기업들도 구글의 미래 전략에 완벽하게 맞추어서 회사를 꾸려 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구글의 미래전략에 대해서는 구글의 창업자들도 가끔씩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하물며 작디 작은 벤처기업들이 어떻게 입맛에 딱 맞게 회사를 만들 수 있겠는가? 끝으로, 사업영역의 확대에 있어서 가장 비용효율적인 방식이 투자를 통한 학습과 투자 기회의 모색이라는 사실을 구글경영진들은 깨달았을 것으로 본다. 구글은 인터넷 이상의 기업으로 진화하고자 마음을 먹고 있으니

 

뭐 사실 그 배경이야 어떻든 간에 구글벤처스의 설립은 환영할 일이다. 온 천지가 위축될 대로 위축이 되어 있는 이런 환경에서 미래를 언급하며 투자를 하겠다고 새로운 투자기업을 설립한 것 만으로도 구글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물론 딱 두명의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역부족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나중에 늘려 가면 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CVC가 있는 기업들이 긴장을 할 것인지 어떤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아무튼 새로운 선수의 등장이 조금 느슨해져 있는 벤처캐피털 분야에 활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신인선수 치고는 제법 쎈 친구이긴하지만

2009/04/10 17:29 2009/04/10 17:29

TRACKBACK :: http://blog.softbank.co.kr/trackback/151

  1. Subject: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1호 - 20090414

    Tracked from GOODgle.kr  삭제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1호 - 20090414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http://goodgle.kr 에서 발행됩니다.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매주 발행되는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UCC 포털의 위기! 몇가지 해법 :엠엔캐스트, 태그스토리, 판도라 등 국내 주요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심각한 경영상...

    2009/04/14 15:16
[로그인][오픈아이디란?]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85 
BLOG main image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185)
컬럼&캐스트 (57)
VC인사이트 (37)
포트폴리오캐스트 (0)
테크놀로지리뷰 (13)
Siodome Post (15)
Softbank Times (61)

달력

«   2010/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