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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 그리드 테마주라는 명목으로 많은 업체들이 주가 상승을 만끽하고 있기도 하지요.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말이죠.

어쨌든 분명히 뜨거운 화두임에는 틀림 없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 있어 구글은 일찌감치 PowerMeter라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미터에서 수집된 정보를 취합하여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죠. 이 구조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GE와의 Alliance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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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 구글의 PowerMeter]
 
하지만 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스마트 미터의 존재가 필수적인데, 이는 전력 회사로 하여금 큰 규모의 시설 투자(스마트 미터 설치)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 현실화 될 때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결국 다른 방향을 잡았군요.

지난 5일 구글은 Energy Inc.사를 Device Partner로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구글이 유틸리티 업체와의 협력 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가 설치한 디바이스도 지원하는 쪽으로 영역을 넓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nergy Inc.의 TED 5000(The Energy Detective) 장비를 사용자가 구매하여 설치하게 되면, 구글의 PowerMeter를 통해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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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 TED 5000의 외장 디스플레이]
 
TED 5000은 크게 전송부와 게이트웨이, 그리고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구성됩니다. 전송부는 전력 인입선에 연결되어 사용되는 전력량을 측정하고, 그 내용을 게이트웨이에 PLC 통신을 통해 전송합니다. 게이트웨이는 가정의 전원 커넥터에 연결되어 이 정보를 수신한 후, Zigbee 근거리 무선 통신을 통해 디스플레이 장치 및 이더넷을 통해 PC에서 웹 브라우저로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최근에는 iPhone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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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 TED 5000의 전송부 연결 다이어그램]
 
사용자는 다양한 차트로 전력 사용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정 전기료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력 사용 정보의 정확성에 의구심을 품을 수도 있는데, 업체에 따르면 오차 2% 이내라고 하는군요. 가격 역시 $200에 불과 합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초기 투자 비용이 좀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당장’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낭비되는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면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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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 TED의 Web 기반 대시보드]
 
사실 이러한 가정용 전력 계측 장비 시장에는 이미 꽤 많은 플레이어 들이 있습니다. Tendril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GreenBox, Onzo, OpenPeak등이죠. 이러한 업체들이 구글과 차례로 협력하게 된다면, 구글은 스마트 그리드 시장에서 많은 정보를 가진 막강한 플레이어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구글의 입장에서 익숙치 않은 유틸리티 업계와의 B2B 모델 뿐만 아니라, 친숙한 B2C로의 직접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구글은 앞으로도 계속 디바이스 파트너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그 동안 유틸리티 업체(전력 공급 업체)들과의 업무 진행에 고생을 많이 했던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한 편으로 들기도 합니다.
 
물론 디바이스 제조 업체 역시 구글과의 파트너쉽으로 PowerMeter를 통해 연결 가능해 졌기 때문에, iGoogle이나 Android 지원 전화기 등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 확장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의 명성을 등에 업은 마케팅을 진행할 수도 있겠지요. 왠지 PC 하드웨어 업계와 Microsoft의 관계가 연상되는 구조이긴 합니다만 말이죠.
 
어찌 되었건 구글은 인터넷 업체가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 어떻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조금 먼 훗날의 이야기로 치부될 수 있었던 내용을 당장 현실로 가져 오는 힘을 과시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전히 조금은 우왕좌왕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국내의 모습이 조금 안타까워 지는 순간입니다. 변화는 차곡차곡 진행되어가고 있고, 어느 순간 급격하게 눈 앞에 다가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누가 그 기회를 잡게 될까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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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 TED 5000의 전체 구성도]

2009/10/07 15:58 2009/10/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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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맹수의 생각

    Tracked from anarch's me2DAY  삭제

    소프트뱅크벤처스 :: 구글의 좀 더 현실적인 스마트 그리드 접근 방안

    2009/10/07 16:37
  1. 화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구글이 전력 관련일도 했었군요.
    스마트 그리드 최근에 관심갖고 보는 분야인데, 구글 무섭네요.

    좋은 이야기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10/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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