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종종 방문하는 PeakEnergy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호주에서 실험중인 파력 발전 시설에 대한 내용이었다.
파력 발전의 경우 예전부터 논의는 많이 되어 왔지만, 일단 설치할 수 있는 위치의 제약이 심하고 조류의 변화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등 경제성의 문제가 컸기 때문에 실제 사례가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Oceanlinx는 이러한 문제를 이동형 조력 발전 시설을 만듦으로써 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치 위치의 제약 및 변화에 대응하는 것인데, 현재 시드니 인근의 Port Kembla에서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 1 : 프로토타입 모델의 사진과 기본 구조]
동작 방식이 매우 재미 있는데, 우선 파도가 칠 때는 양쪽에 설치된 Parabolic wall을 통해 OWC로 파도를 모은다. OWC 내부의 수위가 올라가게 되면 밀려 올라간 공기가 터빈을 돌리게 되고 반대로 파도가 빠지면 수위가 낮아지면서 공기가 흡입되며 터빈이 돌아가는 구조다.
[그림 2 : 동작 원리]
이러한 구조를 통해 기존 파력 발전 시스템보다 10배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CEO인 Ali Baghaei에 의하면 2010년에 준비되는 새로운 플랜트는 2.5MW의 용량을 가질 것이고, 약 2,000 세대의 전기 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2,000 세대라고 하니 적어 보일 수 있지만, 그 것은 1기만 설치했을 때의 이야기고 아래의 그림처럼 여러 기가 설치된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게다가 상황에 따라 이동도 가능하며, 공해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 에너지라는 점에서 분명한 장점을 가진다.

[그림 3 : 여러 기가 설치된 경우의 예상도]
국내의 경우 울돌목에 시험 조류 발전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지역은 조류가 빠르고 폭이 좁아 조력 발전의 최적지로 꼽히던 곳이다. 하지만 이렇게 여건이 좋은 장소는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는 저러한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저렇게 떠다니는 플랜트를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기기간 통신, 센서 기술 등 적용될 수 있는 IT 기술도 상당히 많을 것이기 때문에, IT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에 모든 정신을 쏟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조금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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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mrkiss님이 용어에 대한 지적을 해 주셔서, 잘못 사용했던 조력 발전이라는 표현을 파력 발전으로 바로 잡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조력 발전과 파도의 힘을 이용하는 파력 발전은 구분되어야 하는데, 제가 애매하게 써 버렸군요. 오류를 알려 주신 mrkiss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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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1 01:37지적 감사합니다. 제 지식이 짧아 햇갈려 버렸네요. 내용 수정하였습니다.
2009/11/02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