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2017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겠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회장과 관련한 일화로 회자되는 이야기들 중에는 종종 지나치게 과장된 내용들이 눈에 띕니다. 남다른 승부사 기질을 지닌 손정의회장이지만 가끔 기인(奇人)처럼 과장된 얘기들을 접하면 가끔은 웃프기도 합니다. 소프트뱅크그룹에 몸담고 있는 관계로, 요즘 일부 방송사의 뉴스 코너처럼 ‘팩트 체크 (Fact check)’를 해 드릴 수 있는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짤막한 일화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작은 깨달음은 가질 수 있는 내용이리라 믿습니다.   _ 오늘은 그 첫 번째 스토리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해당 국가 내에서 2등 통신사가 아니었던 곳이 최초로 출시된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게 된 일화를 소개합니다. 소프트뱅크가 2006년 보다폰재팬 (Vodafone Japan)을 인수할 당시, 그 회사는 일본 통신시장에서 꼴찌 이동통신사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의 이동통신사는 NTT의 DOCOMO와 KDDI의 AU가 1, 2등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지요. 가입자 수만 하더라도 2등인 KDDI/AU에 거의 3배 가까운 차이를 가진 확실한 꼴찌가 보다폰재팬(인수 후 사명을 소프트뱅크모바일로 변경)이었습니다. 혹시 아이폰3G가 2009년 국내에 처음 도입이 되었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국내에서는 KT가 아이폰 독점 판매를 했고, 저 역시 그 전까지는 SKT를 계속 쓰다가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KT로 통신사를 옮겼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의 사례처럼 최초의 아이폰 출시 당시 잡스에게는 아이폰의 독점 판매권한에 관한 확고한 원칙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일정 기간 동안은 각 나라의 2등 이동통신사에게 준다는 원칙! 이유는 아마도 1등보다는 2등이 아이폰을 자신들의 통신시장 점유율을 높여주는 무기로 삼아서 뭘 해도 열심히 할거라는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었을까요. 그랬기에, 일본도 그 기준에 의하면 KDDI가 아이폰을 공급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의 3등 사업자인 소프트뱅크모바일이 독점 판매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_ _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혹자는 손정의회장이 스티브 잡스와 친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도 합니다. 그 두 분은 […]
Jul2014

형만한 아우 있었다… ‘애니팡2’ 구글플레이 매출 1위 등극

Jul2014

500videos, 빅베이신 등으로부터 75만 달러 투자 유치

“500videos, 빅베이신 등으로부터 75만 달러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최광기자
Feb2013

[talk] 강동석 부사장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경영대학원을 졸업 후 1998년 KTB Networks에서 심사역으로 투자 업무를 시작하였다. 2000년 소프트뱅크벤처스에 조인하였다가 Media 2.0 CFO, 다음커뮤니케이션 CEO Staff 를 거쳐 2003년에 다시 합류하였다. 투자 업무와 벤처 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그리고 열정이 어느 누구보다 높은 강동석은 현재 875억원 규모의 SB Pan Asia Fund의 대표펀드 매니저의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 ‘Venture Capitalist’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고향의 형님 친구가 어떤 회사가 있는데 연봉도 많이 주면서 일도 재미있는 좋은 회사가 있다고 해서(웃음) 그때 처음 KTB를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근데 연봉이 많아서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 대체투자로서의 벤처캐피털에 대해서는 대학원에서 미약하게나마 이해는 하고 있었지요. 학교 마치고 나름대로 직업 선택에 대한 기준을 두가지 세웠었는데 첫번째가 ‘매일 똑 같은 일 안 한다’ 두번째가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울수 있어야 한다’였는데, 이 기준에 대기업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을 했고, 일반적인 금융기관도 답답하다고 느껴서 벤처 투자를 하는 KTB를 선택했었어요. 그때가 아마 순수 VC로서 KTB의 마지막 공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보니까 투자하려는 대상 자체가 다양하고, 또 항상 성장산업과 혁신적인 기업을 찾다보니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유연하면서 프로페셔널해서 서로 끊임없이 배우고 자극해서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 VC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다이나믹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느날 와이프가 업무 때문에 통화하는걸(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했던 통화) […]
Dec2010

장수벤처만세!

벤처기업의 성공사례를 들어 보라고 하면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은 대부분의 사례를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찾아 낸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야후, 아마존, 이베이, 구글, 마이스페이스 그리고 페이스북 등등. 덧붙여서, 미국의 성공한 벤처기업들 대부분이 단시간에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NVCA (미국벤처캐피털협회)의 1999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벤처기업이 창업하여 상장에 이르기 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8.5년 이었다고 한다. 1994년부터 시작된 닷컴버블시기에만 한정하면 약 4.8년 정도가 걸려서 상장까지 이르렀지만 전체 평균은 그것보다 2배나 긴 셈이다. 작년 한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는 평균 11.1년이 걸린다고 한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적어도 10년 정도는 걸려야 기업이 공개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정부가 정한 규정에 따르면 일반기업인 경우에 창업을 한지 7년이 지나면 벤처기업의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면 8년 째 되는 벤처기업은 도대체 무슨 기업일까? 벤처기업자격을 상실한 유사벤처? 혹은 벤처를 사칭하는 노령벤처? 지금부터 그 기준인 7년은 커녕 10년을 훌쩍 넘긴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지 못하는 ‘유사-노령벤처’몇 개를 만나 보자. 10년 넘는 세월을 오직 한길로 아래 3개의 회사는 뚝심과 열정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온 10년 넘는 장수벤처들이 다. 창업한 지 10년이 넘는 지금도 스스로를 벤처라 부르기에 주저하지 않는 기업이며, 앞으로 더 많은 시간과 세월이 지나더라도 여전히 벤처임을 자부할 그런 기업들이다. 1) iCube (대표이사 강성재, www.icube.co.kr ) 창업을 한지 16년이 넘는 초장수벤처기업인 아이큐브는 한국에서 보다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지에 […]
Dec2010

손정의회장의 트위터, 그거 본인 맞아요?

손정의회장은 트위터 유저이다. 그가 지난 해 12월 24일부터 느닷없이 트위팅을 시작한 이후 오늘 이 시간까지 총 88,027명의 Followers가 그의 글을 읽고 있다. 시작을 하자마자 소프트뱅크의 전직원들에게 트위터를 하라고 권유(많은 사람들을 그것을 명령이라고 하지만)하였고,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시작을 하자마자 2만 명이 넘는 Follower가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한 달여가 지난 지금은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서 앞서 언급한 숫자만큼의 Followers가 생기게 된 것이다. 연예인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고 경영자로서 그 정도의 속도로 많은 사람이 following을 하는 것은 아마도 Bill Gates 다음이 아닐까 한다. 그렇지만 여러분도 혹시 두 사람들 동시에 Following을 해 보시면 알겠지만 Bill은 왠지 전문적인 Editor가 대행을 해 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반면 손정의회장은 손수 주로 아이폰을 이용해서 하고 있는 점이 조금 다른 점인 듯 하다. 실제로, 손정의회장이 트위터를 시작하자마자 제일 처음 댓글로 받은 질문이 바로 ‘당신 손정의 맞아?’였다고 한다. 실명으로 본인이 직접 시작한다고 첫글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도무지 믿지를 않았던 것일까? 일본 사람들도 겉으로는 점잖은 척 하지만 실제로는 무한정 의심이 많아서 일까? 아무튼,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실명은 맞지만 대필을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댓글을 달아오자 손정의회장이 남긴 대답이 걸작이다.  私が本物か⁇というコメントが沢山有りましたが、本物ですよ。代筆なんかも頼んでいません。こんなに楽しい事を人まかせにするわけにはいかないし、皆さんにも失礼になりますからね。だから、誤字とかあるかもしれないけど赦して下さいね。 1:05 AM Dec 26th, 2009 from Twittelator 대충 번역을 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제가 진짜일까 하고 말하는 코멘트가 많이 있었습니다만, 진짜입니다. 대필도 부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일을 위탁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이며, 여러분에게도 실례가 되니까요. 그러니까, 오자 같은 것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 용서해 주세요.’ ‘이렇게 즐거운 일을 남이 대신하게 할 수는 없다!’는 그 말이 핵심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 대부분의 유명인들이 어느 수준 정도의 의무감 혹은 공명심 등으로 어찌 […]
Dec2010

손정의회장의 월드컵싸이클

많은 경제학자들이 경기순환의 주기를 이론화시키기 위해서 무던하게도 애를 써 왔으나 대부분의 경기순환이론들이 결과론적인 해석이 많은 터라 거시경제 예측에 그다지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이론들도 간혹 그 이름을 날리곤 한다. 오늘은 비록 그 어떤 경제학적인 검증이나 모델로도 증명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바로 검증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완벽한 비주류이론인 ‘손정의회장의 지름신 강림 월드컵주기설’을 세상에 처음 밝혀 보고자 한다. 이론화 시키는 작업은 후대가 할 일이라 믿으므로 (뭐, 아무도 안 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여기에서는 일단 지금까지 밝혀진 연대기적인 현황을 정리해 보았다. 1994년 미국월드컵 9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약진의 시기에 일본에서 Windows 관련 제품의 유통을 통해 소프트뱅크는 탄탄한 실탄을 마련하게 되고, 이어서 정보의 흐름을 장악하는 자가 결국 세상의 부를 장악한다고 믿어 왔던 손정의회장은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사세 확장에 돌입하게 된다. 이 해를 전후로 하여 당시 세계 최대의 IT관련 전문출판사였던 Ziff-Davis를 인수하였고, IT관련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기획, 운용하던 Comdex, NetWorld+InterOp 등을 인수하며 혜성처럼 미국 IT업계에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 이런 행보를 통해 결국 Yahoo!와의 인연도 맺게 되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Dotcom Bubble이 정점을 향해 도움닫기를 하던 시기였다. 1996년 야후에 투자를 한 이후 본격적인 미국의 닷컴 사냥을 모색하던 중, 1998년부터 대규모의 자금을 본격적으로 벤처펀드에 출자하기 시작한다. 지금은 Mobius Ventures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당시 Softbank Venture Capital이라는 창투사를 지원하여 거의 1조가 넘는 돈을 투입하는 모험을 감행하여 그 창투사를 통해 수 많은 실리콘밸리 중심의 닷컴벤처들에게 투자를 한다. 덧붙여서 야후 재팬의 합작 성공에 탄력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Mr. […]
Dec2010

VC에게도 고객이 있다

투자자에게도 ‘고객’ 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VC와 같은 투자자들에게도 ‘고객’ 이 있습니다. 바로 이들 투자자들에게 투자할 자금을 제공해 주는 주체들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목적을 가진 개인 투자자, 정부의 예산을 집행하는 공공 기관, 신규 사업을 찾는 대기업, 자본을 운용하는 금융기관, 중동의 오일 머니를 포함한 외국계 개인이나 기업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칭하여 ‘LP (Limited Partner)’ 라고 부릅니다. 모든 자본주의 비즈니스 Rule이 그렇듯, VC와 같은 투자자들 또한 이러한 고객들에게 더 좋은 상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제공해 주는 “좋은 상품 혹은 서비스” 란 결국 ‘LP 로부터 받은 자금을 잘 운용하여 높은 수익으로 되돌려주는 것’ 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성격의 LP들이 존재하다보니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공통적으로 LP 들은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자금을 잘 운용하여 높은 수익을 올려주길 기대하며, 저희 VC들 또한 이러한 LP들의 기대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VC들의 이러한 책임은 마치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약속한 기일 내에 약속한 가격에 납품해야 하는 제조업체들의 책임과도 같고, 고객들이 적립식으로 뮤츄얼 펀드에 맡긴 돈을 성실하게 운용하여 높은 수익을 내주어야 하는 자산 운용사 펀드 메니저의 책임과도 정확히 똑같은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VC들이 LP가 제공한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면 그들의 기대에 맞는 높은 수익을 내서 돌려줄 수 있을까요? VC는 성장하는 벤처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투자자들이니, 정답은 “향후 성장성과 잠재력이 있는 좋은 벤처 기업들을 찾아내서 그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