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2015

루닛의 독보적 기술과 그 가능성

이번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새롭게 투자한 루닛은 기계학습 (머신 러닝, Machine learning) 기반 영상의료진단솔루션을 개발 하는 회사이다. 해외의 딥 러닝/ 머신 러닝 분야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수백억 단위의 투자와 수천억 단위의 인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스타트업이 그 틈새를 뚫고 승부를 걸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루닛에 용감하게(!) 투자를 하게 된 배경은 루닛이 가지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한국 시장의 특성이 결합되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루닛의 기술적 성과 루닛은 투자 이전 부터 다양한 머신 러닝 데이터셋 (Data-set)및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는데, 특히 일부 데이터셋 에서는 State-of-the-art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또한, 영상 인식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ImageNet Large Scale Visual Recognition Challenge (ILSVRC) 2014에서는 이제 막 시작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등 유수의 대기업들과 근소한 격차로 7위에 올라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루닛이 법인 설립 된지 1년도 안된 스타트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인데, 이는 루닛 팀이 개발해 낸 알고리즘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대량의 데이터 학습이 뒷받침 될 시 더욱 우수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루닛의 핵심 기술 기계가 사진에서 자전거가 어디에 있는지를 인식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존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학습 과정은 아래와 같다.     위와 같은 과정에서는 기계 학습을 위해 사람이 몇 만 장의 사진에 일일이 마킹을 하여 기계를 학습시켜야 하는데 보통 시간이 […]
Mar2015

사구나 네트웍스 – SBVK의 첫 이스라엘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 달, 이스라엘의 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습니다. 창조경제가 주목을 받으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에 관해서는 무언가를 배워야 할 선진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희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다고 하니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회사 소개 겸 저희가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회사인가? ‘Saguna Networks’는 이스라엘의 통신관련 스타트업으로 2008년에 설립되었으며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것은 약 3년 정도 되었습니다. Saguna Networks는 Mobile Edge Computing 분야에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Mobile Edge Computing이란, 통신사업자들이 고객에게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끊김 없이 빠른 속도로 제공하기 위해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과거 유선 기반의 PC 시대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데이터 트래픽은 해를 거듭하며 폭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서 통신사 – OTT 사업자 – 캐싱 사업자 – 사용자 경험간의 불균형도 점점 더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랜드가 상존하면서 통신 인프라의 가치사슬 곳곳에서는 새로운 시도들이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으나, 그 시도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여전히 다소 복잡한 시장구조를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Saguna Networks는 이런 상황에서 통신사가 자사의 상용망 가장 마지막 단에서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면서 통신사의 주파수 간섭, 과금 등 각종 규제와 정책을 준수하면서 동시에 투자비(CapEx)와 운영비(OpEx)를 최적화할 수 있는 솔루션 (이른바, Radio Access Network: RAN)을 개발하였습니다.   Saguna Networks는 […]
Feb2014

버즈빌

“Exit이 가장 쉬웠어요” 다소 자극적인 문구일지도 모르겠지만, serial entrepreneur인 버즈빌의 이관우 대표에게는 이런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데일리픽의 티켓몬스터 매각, NHN에 매각된 이토프, 버즈빌 이관우 대표가 이 모든 작품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관우 대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발명’을 통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데요. 현관문 아래에 달려있는 노루발이라고 하지요. 문을 잠시 열어 두거나 할 때 사용하는 장치인데, 그걸 사람들이 주로 발을 이용해서 내리고 올리고 하는 것에 착안, 손으로 눌러서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에서 라이선스를 2억원에 사겠다는 제안도 했으나 대표님의 아버님께서 너무 어릴 때 돈을 알면 안 된다고 하시며 특허를 프리로 풀어버리셨다고 합니다. 이런 아버님의 영향일까요? 이관우 대표님은 이후에도 돈을 쫓기보다는 창업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에 집중하고 계신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관우 대표는 창업과 경제라는 수업에서 운명적으로 이영호 대표를 만나게 됩니다. 이영호 공동대표가 지하철을 타려고 승강장에 있다가 매력적인 스크린도어의 광고를 보고 사진을 찍다가 불현듯 “이렇게 멋진 광고가 왜 폰을 통해서는 보여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이관우 대표가 이에 적극 동의하며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영호 대표와 이관우 대표가 아이템을 조금 더 구체화 한 뒤, 벤처업계에서 일하고 있던 선후배 12명이 의기 투합하여 이관우 대표의 집에 모여서 밤낮없이 합숙을 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뉴턴:라이프니츠 = 캐시슬라이드:허니스크린“ 그렇게 해서 2012년 4월에 설립한 버즈빌은 한국에서는 선발주자인 캐시슬라이드보다 조금 […]
Aug2013

새로운 가족 ‘힐세리온(Healcerion)’을 소개합니다!

그렇게 기세등등하던 무더위를 한풀 꺾어 주는 듯 한 저녁 바람이 살짝 불던 지난 8월 27일 화요일, 가로수길에서 저희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새로운 가족이 된 “힐세리온(Healcerion)”과의 딜 클로징 디너 (Deal closing dinner)가 있었습니다. 투자를 담당했던 김동환(Alex) 수석심사역과 이번 투자의 딜 매니저 (Deal Manager)이신 문규학(Greg) 대표님과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일단,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부터! (왼쪽부터) [힐세리온에서 개발을 책임지고 계시는 이수열 이사, 류정원 대표, 마케팅 최고책임자 김동영 부사장, 그리고 김동환수석] 힐세리온은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와 앱을 활용하여 진단한 초음파 영상을 PC, 스마트폰, 스마트패드니 태블릿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종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크고 무거운 초음파 진단기기와 비교하면 의사 가운 주머니에 들어가는 정도의 초소형 크기이고, 무선을 통해 영상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동성이나 사용성이 뛰어나며, 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현저하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양산되고 있는 이른바 사업모델이나 아이디어 기반의 ‘서비스벤처’와는 차별적인 요소기술을 확실히 보유한 ‘기술기반벤처’입니다. 지금 단계는 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제품에 대한 설명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공개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말씀 중이신 류정원 대표]  힐세리온을 창업하신 류정원 대표님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는 참 다양합니다. 물리학도, 전자공학도, 2000년 버블의 정점에서 서 있었던 벤처기업가, 의사, 우주인 도전, 그리고 또 한번의 창업! 서울대에서 물리학,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2000년 벤처가 한참 주목 받을 당시 Embedded […]
Jul2013

‘클래스팅(Classting)’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투자의 마지막 단계인 계약 체결 이후 투자금을 최종 집행하고 나면, 새로운식구가 되었음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그 투자를 담당했던 딜 매니저(Deal Manager, 파트너레벨)와 담당심사역이 피투자사 임직원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갖는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 검토 단계에서부터 실제로 투자가 집행되기까지 사실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들을 쏟아 붓게 마련이므로 마무리를 짓고 나면 그간의 수고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투자를 축하하는 자리인데, 저희는 이걸 그냥 영어로 “Closing Dinner”라고 부릅니다. 최근에 신규 투자가 한 건 있었습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새로운 식구가 되신 주인공은 바로 “클래스팅”이라는 회사인데요. 벌써 언론에 많이 소개가 된 교육용 SNS라 아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사업내용을 설명을 드리자면, 학습관리시스템과 소셜네트워크를 접목한 교육용 SNS로, 서비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학교의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 그리고 학부형을 위한 앱니다. 반 친구들과의 소통은 물론, 그날의 수업 내용과 학습자료, 알림장, 비밀 상담방까지 마련된 스마트 폰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교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서비스를 생각해 내고 회사를 설립하신 조현구대표님께서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십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 보편화된 요즘, 선생님들도 물론 그런 범용적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런 범용적인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과 친구가 될 수는 있겠지만 선생님들께서는 개인적인 사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드러내 보이거나 개인적인 생각들을 공유하게 되면 아무래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아져서 제대로 된 소통이 되기 어렵겠지요. 반대의 입장에서 학생들도 선생님이 지켜 본다고 생각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