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2017

소프트뱅크벤처스, 당신이 오해 했을 만한 세 가지

[부제:두 개의 무거운 편견, 하나의 가벼운 오해] 지인들로부터 저희 회사와 관련된 질문을 받다 보면, 가끔씩 약간의 오해와 심지어는 편견마저 갖고 계시다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당신이 오해 했을 만한 세 가지! - - _ 첫 번째: ‘창업 초기기업 보다는 『숫자(매출)』가 나와야만 투자를 한다 든대요?’ _ 45%, 이 숫자는 저희의 초기기업 투자 비율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법인이 설립이 되기도 전에 투자 검토와 결정을 하면서 동시에 저희 회사의 Back office인 ‘경영지원실’의 투자기업관리 담당 인력이 나서서 법인 설립을 도와준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숫자(매출)』에 대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포트폴리오 중에서 아직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 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그런 회사 많습니다. 모든 기업들에게 다 적용이 되는 경우는 아니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무리한 매출 창출을 오히려 못하게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포트폴리오기업의 이사회에서 “투자를 받은 지 시간도 많이 지났으니 돈을 좀 벌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이용자수가 좀 되는 셈이니 이쯤에서 광고를 붙여볼까요?”라고 할 때 “지금 그 돈 벌자고 광고를 붙이면 오히려 이용자가 이탈할 수도 있으니, 우선은 좀 더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시고 더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기다려줄 수 있는 투자자입니다. 투자 검토 당시 회사가 제시한 사업계획서대로 회사가 운영되지 않는 다는 것은 지난 17년간의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 경험을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계획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어도, […]
Jan2017

작심삼일, 이번만은 절대 없어요

새해가 밝아올 때마다 설레는 마음과 굳은 의지로 다이어트, 공부, 독서, 금연 등의 계획을 세웁니다. 그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외국어 공부’ 계획이지요. 혹시 1월 1일에 세운 계획이 벌써 작심삼일이 된 건 아니신지요. 아직 우리에게는 진짜 새해인 음력 1월 1일이 남아 있습니다! 작심삼일의 무한루프를 벗어나게 도와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포트폴리오사인 에듀테크 스타트업 두 곳 ‘차이나다’와 ‘퀄슨’을 소개합니다. 현대인의 온라인과 모바일 생활환경에 최적화되어 시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실제 원어민 컨텐츠들로 여러분의 꾸준하고 효율적인 외국어 학습을 책임집니다.   <1> 차이나다(Chinada Inc.) – 중국어 교육 기업   1) 회사 소개 차이나다는 GLOBAL to CHINA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는 중국어 교육 스타트업 입니다.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중요해진 시대적 상황에서, 중국어 학습, 정보 공유, 네트워킹이 모두 가능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지향합니다. KOREA to CHINA에서 GLOBAL to CHINA로 영역 확장에 발판이 되는 완성도 높은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관련 사업지원이 가능한 인재들이 상주해 있어, 수강생들은 어학교육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중국어 교육을 무상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커뮤니티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2) 서비스 소개 ‘차이나탄’ – 중국 현지에서 촬영한 원어민 영상 컨텐츠로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중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입니다. 여행, 유학, 생활, 비즈니스까지 중국에서 실제 필요한 회화를 1000여 가지 상황에 맞춰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구성을 위해 300여 명이 넘는 중국인들과 베이징, 상하이, […]
Jan2017

소프트뱅크벤처스의 CXO를 소개합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C-Level 입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시죠.   2016년 연말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구성원들에게는 ‘나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C[X]O가 되겠다’라는 주제 발표의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각자가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 사람이 되려고 하는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여기서 [X]는 CEO, CFO, CTO와 같은 기존의 업무 역할이 아닌, Entertainment, Fun, Health와 같이 구성원 개인의 관심사와 성향을 고려해 조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1) 나는 CEO(Chief Entertainment Officer)가 되겠다 2) 왜냐하면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하기 때문이다 3) 우리 회사의 주된 업무가 투자이고, 그에 따라 스트레스들이 상당한 수준일 수 있는 만큼, 솔선 수범해서 재미있게 노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서 회사에 활력을 주겠다’와 같은 내용입니다.   이러한 미션을 통해서 소프트뱅크벤처스 구성원들은 회사의 문화와 소통의 기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구성원 하나하나가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웠고, 또 같이 모여서 그 계획을 공유하였습니다. 제안 과정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구성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대표적인 요소들은 오너십, 장기적인 관점, 독특함, 조직에 대한 기여, 커뮤니케이션 등이었습니다.     – 구성원들의 C[X]O를 모아서 정리해 보니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제로 묶였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활발하게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돕기 CRO(Chief Relationship Officer) –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고관계책임자입니다. 회사 내부 그리고 외부에서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관계를 증진시키는 역할입니다. 먼저 […]
Dec2016

2016 포럼을 돌아보며

  바쁜 일상에 한 박자 쉼표를 찍는 ‘힐링’을 주제로 제주도에서 진행한 작년 포럼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을 테마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프로그램과 만남의 주인공인 저희 포트폴리오의 주요 임직원, 국내외 IT 대기업과 스타트업 관련 인사, 국내외 투자기업, 소프트뱅크 본사 등 230여 분의 게스트를 한자리에 모셨습니다.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이제 너무나 익숙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행사에서는 식상하고 추상적인 ‘글로벌’이 아닌, 아시아 스타트업들의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써의 ‘글로벌’을 이야기 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행사의 장소도 ‘글로벌’ 테마에 적합한 곳으로 고심 끝에 ‘인천 하얏트’를 선정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하여 많은 해외 게스트 분들께 접근성이 뛰어났습니다. 또한 국내 게스트 분들께는 잠시나마 서울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 행사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 중 하나는 ‘새로운 기회의 모색’이었습니다. 1박 2일 이라는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가실 수 있도록, 저희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소프트뱅크그룹의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만남의 기회를 최대화 하였습니다. 글로벌 시장 개척, 국내외 파트너십과 후속투자 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벤처기업들과 업계 유수의 참석자 분들이 투자와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주최측인 저희가 게스트들의 수요를 파악해 미팅 희망 회사를 조사하고 45건 이상의 개별 미팅을 사전에 준비해 드렸습니다. 자체적인 미팅의 수는 70건 이상으로 추산 됩니다. 또한 저희 포트폴리오사들 다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개별 면담을 희망하셨던 15분의 핵심 게스트들과, 15개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연결해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
Mar2016

유전자 검사를 체험하다

여러분은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시나요?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된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나 식단, 운동을 무작정 따라 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런 다이어트 식품이 좋더라’, ‘이 영양제가 효과가 있더라’라는 소위 카더라 통신에 현혹되고 계신 건 아닌가요? 온갖 건강보조제를 마구잡이로 복용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요? 건강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와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신체의 타고난 유전적인 특질을 잘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동과 식이조절 등 관리를 해 나가면 가장 나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노플랜’을 소개합니다. [제노플랜: 유전자검사를 일상 속으로] 제노플랜은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회사입니다. 건강관리와 뷰티에 초점을 맞춘 유전자 검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결과보고서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내 유전자형에 맞춤화된 식습관, 운동 및 건강관리 팁을 매주 전달해 줍니다.   <1> 침으로 유전자를 검사하다 유전자 검사는 제휴 의료기관을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검사를 신청하면 그림과 같은 안내 브로셔와 키트 (그림1) 를 받게 됩니다. 제노플랜 유전자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혈액 채취등 무섭고 번거로운 과정 없이 타액(침)으로 손쉽게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그림 1: 유전자검사 키트]   키트를 개봉하면 제노플랜 브랜드 컬러인 선명한 핑크 블루 색상의 구성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림 2). 왼쪽 동그란 핑크색 물건은 줄자인데요, 검사 결과가 도착하면 줄자를 이용해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를 측정해 입력해야 […]
Mar2016

언더독(Under Dog*)의 반란

*언더독 (Underdog)은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 말   축구의 본고장 영국(영국 프로축구의 최상위 리그는 English Premier League이다. 이하 EPL)에서 시즌 중반을 지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돌풍을 일으키는 팀이 있습니다. 전통 강호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시티, 아스날, 리버풀 등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1부와 2부를 전전하다가 이번 시즌 라니에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1위로 부상한 ‘레스터시티(Leicester City)’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레스터시티는 작년에 14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영국의 한 도박회사에서 발표했던 레스터시티의 우승배당률은 5,000 대 1였습니다. 우승 후보들의 배당률이 대체로 10 대 1 수준인 점을 감안한다면 레스터시티의 우승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PL에서 약팀들이 시즌 초반에 반짝하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거나, 단기 컵대회(FA컵등) 에서 우승하는 경우는 간혹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에 38경기를 치러야 하는 정규리그 일정 상, 스쿼드(각주**)가 약한 팀은 핵심 주전이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이내 시즌 중반부터는 순위가 곤두박질치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에 박싱데이(각주***)를 지나 시즌 후반이 되어서도 1위를 유지하는 레스터시티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스쿼드: 운동을 하거나 경기에 참여할 때 하나의 유닛이 되는 선수 그룹 ***박싱데이: 영국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을 공휴일로 지정함. 박싱데이라는 용어는 과거 유럽의 영주들이 이 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상자에 담은 선물을 전달한 데서 유래함. 관중과 팬들은 휴식을 즐기는 사이 축구선수들은 주중경기까지 하면서 시즌 중 가장 빡빡한 […]
Feb2016

어떤 돈을 받을 것인가?

올해 말이나 혹은 내년 초 쯤 스타트업 생태계가 최근까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될 거라는 우려의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16년간 벤처생태계에 몸담아 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생경하게 들리지 않아 근심이 앞선다. 인터넷 버블 붐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벤처기업들이(그 당시는 ‘스타트업’이라고 하지 않고 ‘벤처’라는 불렀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간판을 내렸다. 그 후 몇 년 간은 아무도 창업을 하지 않으니 당연히 투자할 기회도 별로 없었던 암흑기였다. 그 암흑기의 목격자의 한 사람이었기에 최근 몇 년간의 ‘활황’은 다소 생경한 장면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순식간에 엄청난 규모로 등장한 엔젤투자자, 엑셀러레이터 그리고 인큐베이터들과 곳간이 넉넉해진 VC들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는 십 수년 만에 다시 겪어 보는 활력 넘치는 모습이다. 2000년 초 인터넷 버블이 꺼지기 바로 전 까지 평균적인 투자 금액이 몇 십억 단위였다. 그 때 처럼 최근의 투자 규모도 상당히 커졌다는 것 (이는 곧바로 기업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은 논외로 하더라도, 창업하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투자 받기가 한층 수월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많은 이들의 우려 처럼 스타트업 생태계에 다소 거품이 끼어 있고, 조만간 그 거품이 꺼지면서 일정 기간의 정체기가 올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자생력을 갖춘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과거 인터넷 버블의 붕괴 때와는 달리 단단하게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 즉, 앞으로도 사람들은 창업을 통한 도전을 계속 해 나갈 것이며, 또 다양한 경험을 쌓은 투자자들도 역시 […]
Oct2015

실리콘밸리 VS (미드) 실리콘밸리

미드 실리콘밸리는 Pied piper(피리부는 사나이, 이하 pp) 라는 어이없는 이름의 압축 기술 회사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물이다. 드라마속엔 현실의 모습을 반영한 여러 이야기가 많은데 이 중 등장 인물들에 대한 해석을 (아주 주관적으로) 적어본다. 피터 그레고리 & 개빈 벨슨 잡스와 게이츠처럼 서로를 싫어하는 두 사람은 실리콘밸리의 거인들을 상징한다.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냉철한 투자자인 피터 그레고리는 피터 틸, 늘 세상을 바꿀 (너무) 거대한 아이디어를 논하는 개빈 벨슨은 일론 머스크가 모티브가 아닐까 싶다. 피터 그레고리의 사무실에는 창업가이던 시절 개빈 벨슨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는데 페이팔과 X.com을 합병한 피터틸과 일론 머스크처럼 둘이 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했었던 스토리가 설정되어 있었던 것 같다. (아쉽게도, 피터 그레고리를 맡은 배우가 사망하는 바람에 이 스토리는 진행되지 못했다). IT 산업의 역사는 아직 짧아서 거대한 성과를 이룬 전설들이 여전히 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들이 생태계의 큰 축을 책임진다. 실제 인물들이 이 정도로 이상하진 않겠지만 피터 틸이 꽤나 특이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으니 모를 일이다.   얼릭 바크만 허물어져가는 가정집에서 인큐배이터를 운영하는 얼릭은 ‘Low seven digit figure’ 에 회사를 매각한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기업가들을 상징한다. (물론 , 본인은 ‘전설적인 스타트업’ Aviato의 파운더로 본인을 소개한다). M&A 가 밥 먹듯이 일어나는 실리콘밸리에서는 회사를 적당한 가격에 매각하고 VC의 파트너나 엔젤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얼릭은 80%의 헛소리속에 20%의 귀한 조언으로 종종 회사를 위기에서 구출하고 전진하게 하는데 회사를 천억에 팔았건 십억에 팔었건 기업가는 기업가이고 그들의 경험과 지혜는 소중하다는 가르침(?) 을 준다. 우리도 이런(??) 엔젤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전설적인 스타트업 Aviato의 파운더 얼릭]   제러드 던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무시당하는 존재인 제러드는 스타트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