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도 소프트뱅크 아닌가요?

지난 수 년간 소프트뱅크의 구성원들은 다양한 분들로 부터 ‘SBI도 소프트뱅크 관계사 아닌가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아 왔습니다. 또한, 최근에도 SBI 앞에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등등의 수식어가 붙어있는 기사들을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홍보 담당자인 제가 기사 수정 요청으로 바빠지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현재’로서는 소프트뱅크와 SBI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회사입니다. 아무래도 “소프트뱅크(SoftBank)”를 영문으로 줄여서 표현하곤 하는 ’SB’가 기업명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덧붙여 과거에는 자회사라는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SBI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SBI Korea 로고]

소프트뱅크의 역사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은 이미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1994년 즈음에 Kitao Yoshitaka라는 아주 유능한 CFO가 소프트뱅크에 합류를 하게 되고, 그 이후 몇 건의 인수합병을 성공하는 수완을 보여 주었습니다. 닷컴 버블이 붕괴되고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던 주요한 투자자산 (특히, Yahoo!와 e*Trade 등등)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었던 2001년, 손정의 회장은 자신의 운명을 건 도전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브로드밴드 사업입니다. 그렇게 Yahoo!BB(Broadband사업의 브랜드명)를 론칭할 당시 언론을 포함,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보다폰재팬을 인수하여 이동통신사업자가 되었을 때도, 미국의 Sprint를 인수할 때도 유사한 반응을 항상 보이기는 했었으나 2001년 당시에는 내부적으로도 반대의 목소리가 제법 크게 나왔습니다. 결국, 그 당시 그룹 CFO로서 그룹 전체의 재무전략을 책임을 지고 있었던 Kitao씨 역시 브로드밴드 사업에 대해 반대의 손을 들고 재무와 투자 조직 전체를 이끌고 회사와 결별하게 됩니다.

그림1
[BBPhone 서비스를 발표하는 손상]

손정의 회장 입장에서는 그토록 중요한 시기에 그룹의 CFO가느닷없고 급작스레 회사를 떠나겠다고 하니 타격이 좀 있었겠지요? 아무튼, Kitao씨 당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였던 SoftBank Investment’라는 조직을 이끌고 독립을 하는 것으로 갈등 상황은 정리가 됩니다. SBI라는 사명은 이렇게 시작된 것입니다.

이후 2006년 8월에 SBI는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지분관계도 정리되고, 그 때 까지 사명에 붙어 있었던 로고도 더 이상 사용을 못하게 되었으며, 회사의 이름도 SBI Holdings로 바꾸면서 완전 계열 분리를 하게 됩니다. 2001년에 브로밴드 사업을 하면서 결별을 하게 되었고, 2006년 소프트뱅크가 보다폰재팬을 인수하면서 완전 계열을 분리하게 된 셈이니까 SBI는 정말로 통신사업과는 인연이 정말 없나 봅니다. 아무튼, 그러한 결정에 따라 더 이상 SoftBank라는 회사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SBI(SOFTBANK Investment)는 ‘Strategic Business Innovator(SBI)’로 사명을 변경하게 됩니다. SBI(에스비아이)라고 불리어지는 것에는 변화가 없지만, 그 속 뜻이 달라졌지요. 그렇다보니 지금도 여전히 소프트뱅크의 계열사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현대스위스가 사명을 SBI 저축은행으로 바꾸면서 손정의 회장이 한국의 저축은행 시장에 까지 진출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위에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현재 한국에서 투자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관계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본사 지분 100%) 밖에 없습니다. 저희와는 지금은 전혀 남남이지만 한국에서 예전의 ‘한국기술투자 (KTIC, 1986년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벤처캐피털)’라는 투자사를 인수하여 열심히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는 SBI Korea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Clare Kim
About the Author:
Director Communication Di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