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AMP] 실리콘 밸리 출신 심사역의 해외 진출 TIP

실리콘 밸리 늘상 이야기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막상 가까이 하려면 멀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죠. 도대체 실리콘 밸리는 어떤 곳인지,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그래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위해 지난 번 저희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렸던 투자부문책임인 ‘레다(Reda)’가 자신이 직접 겪었던 실리콘 밸리에서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아낌없이 들려주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silicon-valley-cast

미드 ‘실리콘 밸리’ (출처: ISABELLA VOSMIKOVA/HBO)

 

_

3월 30일 늦은 오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포트폴리오사에서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으신 대표님, CTO, 글로벌 운영 담당자 등 다양한 분들께서 찾아주셨답니다.

 

Reda 레다는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Augmedix’ 창업 후 CTO와 CIO 겸임으로 일하면서 유수의 VC로부터   총 6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창업, 투자 유치, 인재   영입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서 기술 부분의 퀄리티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테스트에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을 반복하는 동시에 인하우스와 외주 인력의 선택, IP 관련 법적 이슈, 커뮤니케이션 툴 결정 등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어요. 이 와중에 와이파이도 원활하지 않아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다 해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레다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라면서 그럴 때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리콘 밸리에는 여러 국가와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주 소통하면서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실리콘 밸리는 좁다면 좁은 동네이기 때문에 평판 역시 잘 관리하셔야 해요.”

 

_

또한, 채용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개발자를 구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에요. 워낙 연봉이 높기도 하고 개발자의 결정권이 강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비용이 들어간다고 해서 한 발 물러서지는 마세요. 역량이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그 만큼의 투자를 하면 반드시 좋은 성과로 돌아옵니다.”

 

해외 진출을 계획할 때에는 ▲인력, 자원, 자본, 공급자, 유통 채널 등 시장 현황, ▲해당 국가의 법/제도, 정책, 경제적 측면에서 리스크, ▲해당 국가의 문화 (ex. 수평/수직적, 전체/개인주의적 등), ▲기술적인 인프라와 IT 환경의 4 가지 측면에서 고려해봐야 합니다. 만약 부적합한 부분이 있다면, 진출 국가를 달리 하거나 액셀러레이터에 조인하는 법, 현지 채용, 로컬 VC를 통한 투자 유치 등으로 전략을 바꿔볼 수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는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 없는 문화, ▲성숙한 법/제도, ▲대규모 펀딩이 가능한 시스템 등이 특징입니다. 진입 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에 용이하게 합류할 수 있지만, 투자자와 만날 때에는 지켜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그림1

 

_

레다는 투자자를 상대로 피칭을 해야 할 때 체크할 사항 역시 짚어줬습니다.

  • 투자자도 잘 알고 있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아라
  • 미팅이든 잠깐의 인사든 모든 만남은 의미가 있다
  • 투자자들끼리는 서로 잘 알고 있다! 말조심 행동조심!
  • 다른 사람들은 절대 똑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라
  • 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그들의 경력은 어떻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 보여줘라
  • 초기 스테이지에서는 중장기 자금 흐름을 예측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_

“특히, 왜 이 제품이 지금 이 시점에 존재해야 하는지 신빙성 있는 이유를 항상 준비해두세요. 서핑을 잘하는 사람들은 파도를 넘는 것뿐만 아니라, 언제 파도가 부서질 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라는 말은 실리콘밸리 진출을 꿈꾸시는 분들 뿐 아니라 모든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는 말인 듯 합니다.

 

사업가와 투자자, 양쪽을 모두 겪어본 레다는 마지막으로 조언을 남기며 강연을 마쳤습니다.“돈 벌기 어려울거다라는 우려에 흔들리지 말고 그 시장의 가장 아픈 부분을 건드려 줄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되겠냐고요? 됩니다. 작고 발 빠른 회사가 고객의 니즈를 더 빠르게 만족시켜 줄 수 있거든요. 다만, 언제든지 경쟁자가 나타나 앞질러 갈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END)

Lina Joo
About the Author:
SoftBank Ventures Korea의 Portfolio Growth Manager로서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세미나 프로그램 SBCAMP, 커뮤니티 프로그램 SBYES, 대학생벤처기사단 UKOV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