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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협회에서 벤처캐피탈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여네요.

집중교육 및 벤처캐피탈에서 인턴쉽 기회까지 주어진다고 하니 벤처캐피탈리스트로의 career change를 계획하고 있었던 분들에게는 무척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드문 기회이니 잘 활용하시길!

아래는 벤처캐피탈 협회(http://www.kvca.or.kr/)의 협회소식 게시판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제목  벤처캐피탈 전문인력 양성과정 모집요강
  작성일  2010-03-29
  첨부파일  null 
  내용  한국벤처투자(주)에서는 이공계 학사이상 자격을 보유한 대상을 선발하여 
벤처캐피탈 심사역으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역량 및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을 아래와 같이 개설,운영할
계획입니다.


□ 교육과정명 : KAVA(Korea Advanced Venture Capitalist Academy) 
                     - Engineer Venture Capitalist Course 1기 과정

□ 과정소개    : 정원 20명 내외(소수정예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교육과정)


□ 자격요건 

 ◦ 이공계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 만35세 미만인자(공고일 기준)
 ◦ 우대사항 
    - 이공계 석박사학위 소지자
    - 벤처캐피탈 추천자 
    - 전공관련 산업계 근무중인자 또는 경력자
       
□ 접수기간 및 접수방법

 ◦ 접수기간 : 2010.4.7(수) ~ 2010.4.13(화) 18:00시까지
 ◦ 지원방법 : 홈페이지(www.k-vic.co.kr) 온라인 지원 시스템

□ 전형방법

 ◦ 서류전형
   - 대상자 : 응시생 전원
   - 평가방법 : 당사 내부기준에 따라 평가
   - 합격자 발표일 : 4/16(금) 홈페이지 게시 예정
 ◦ 면접전형 
   - 대상자 : 서류전형 합격자
   - 면접일시 :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보(4/20 예정)

□ 제출서류

  ◦ 서류전형 합격자는 면접일자에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공인어학점수 사본, 
     기타 관련 증명서 등을 제출하여야 함

□ 본인 부담금 : 150만원 (해외연수, 교재비 등 포함)

 ※ 수강료는 해외연수 국가, 일정 등에 따라 일부 상향조정될 수 있음.  

□ 교육기간 및 주요내용

  ◦ 집합교육 10주 : 5월10일(월) 개강, 300시간 내외 직무역량교육
  ◦ 인턴근무 12주 : 국내 벤처캐피탈에서 인턴으로 실습
  ◦ 해외연수 2주 : 해외에서 Global VCPE시장 연구 및 방문

□ 기타 유의사항

 ◦ 지원서 기재사항의 누락, 기입오류, 연락불능 등으로 발생하는 불이익은 
    응시자 책임임.
 ◦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아니하며 기재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합격이 
    취소됨.
 ◦ 향후 일정 및 발표사항은 개별통지 및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임.
 ◦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벤처투자(주) 기획조정실 경영혁신팀(02-2156-2013)
   으로 문의하시기 바람.


<교육설명회 개최 안내>

  “KAVA Engineer Venture Capitalist Course 1기 과정 ”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회를 개최하오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반드시 설명회에 참석하여 주
  시기 바랍니다.

 ◦ 일시 : [1차] 4/5(월) 14:00~, [2차] 4/5(월) 19:00~
 ◦ 장소 : 당사 지하1층 Blue room(서울 서초구 서초동 1706-5 VR빌딩)
    * 약도는 당사 홈페이지(www.k-vic.co.kr) 참조
2010/04/02 00:57 2010/04/02 00:57

대한민국은 벤처하기 어려운 나라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만큼 정부가 벤처기업에게 이런 저런 제도적 지원을 하는 나라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우선 대한민국 벤처펀드 자금의 절반은 정부가 댄다.  또 일년에 이런 저런 과제로 지원하는 금액도 엄청나다.  정부 과제로 먹고 사는 벤처기업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다 보면, 내가 낸 세금이 아깝다 싶을 때도 있고, 또 저렇게라도 지원을 해야 그 중에서 좋은 기업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벤처 지원의 시장 경제학'에 대한 얘기는 추후 기회가 되면 다시 하기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최근에도 '일자리 만들기' 정책 과제에 발 맞추어 몇 가지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 중인 혹은 창업해서 초기 제품화 단계에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인 듯 하여 소개해 본다.  정부가 지원주는 총알 잘 챙기시길!  :)

1)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

http://www.changupnet.go.kr/ikedpt/bizs ··· cd%3D502

- 사업화 비용 5천만원의 70% 까지 지원
- 좀 딱딱한 것(하드웨어) 위주임.  S/W나 컨텐츠는 아래의 지원사업으로 지원
- 3/31 조기 마감 예정이라고 하니 서두르시길

2) 지식서비스분야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

http://www.changupnet.go.kr/ikedpt/bmsi ··· gno%3D88

- 사업화 비용 4천만원의 70% 까지 지원
- 3/31 마감 예정 (예산 소진시 조기 마감)
2010/03/25 18:59 2010/03/25 18:59

VC에게도 고객이 있다!

VC인사이트 l 2010/01/23 22:33 by AAron

투자자에게도 '고객' 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VC와 같은 투자자들에게도 '고객' 이 있습니다. 바로 이들 투자자들에게 투자할 자금을 제공해 주는 주체들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목적을 가진 개인 투자자, 정부의 예산을 집행하는 공공 기관, 신규 사업을 찾는 대기업, 자본을 운용하는 금융기관, 중동의 오일 머니를 포함한 외국계 개인이나 기업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칭하여 'LP (Limited Partner)' 라고 부릅니다.

모든 자본주의 비즈니스 Rule이 그렇듯, VC와 같은 투자자들 또한 이러한 고객들에게 더 좋은 상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제공해 주는 "좋은 상품 혹은 서비스" 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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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로부터 받은 자금을 잘 운용하여 높은 수익으로 되돌려주는 것' 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성격의 LP들이 존재하다보니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공통적으로 LP 들은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자금을 잘 운용하여 높은 수익을 올려주길 기대하며, 저희 VC들 또한 이러한 LP들의 기대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VC들의 이러한 책임은 마치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약속한 기일 내에 약속한 가격에 납품해야 하는 제조업체들의 책임과도 같고, 고객들이 적립식으로 뮤츄얼 펀드에 맡긴 돈을 성실하게 운용하여 높은 수익을 내주어야 하는 자산 운용사 펀드 메니저의 책임과도 정확히 똑같은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VC들이 LP가 제공한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면 그들의 기대에 맞는 높은 수익을 내서 돌려줄 수 있을까요? VC는 성장하는 벤처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투자자들이니, 정답은 "향후 성장성과 잠재력이 있는 좋은 벤처 기업들을 찾아내서 그들에게 투자한다" 일까요?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 같아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말은 정확한 정답은 아닙니다. 왜 이 얘기가 정확한 정답이 아닌지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중요한 두 가지 얘기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좋은 회사도 비싸면 도루묵 - 아무리 좋은 명품이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면 살 수 없듯이, 아무리 좋고 전망이 밝은 벤처 기업이라 하더라도 기업 가치가 너무 비싸면 투자할 수가 없습니다. 기업 가치가 너무 비싸다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를 해도 LP에게 적절한 수익으로 돌려주기에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투자자의 입장을 회사의 기업 경영진들에게 설득시키고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은 생각보다 힘겨운 과정인데 그 이유는 기업 경영진들도 기업 가치에 대해 매우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즉, 인생을 걸고 하는 비즈니스의 가치가 구체적인 '가격' 으로 명시되는 것도 유쾌한 일이 아닐진대, 투자자로부터 기업 가치가 너무 높으니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어야 한다는 등의 커뮤니케이션은 결코 흥미로운 협상 주제일 수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난감한 것은 이러한 기업 가치를 정확하게 명시해 주어서 모든 주체들의 관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 간에 회사를 바라보는 각도와 관점이 달라서 기업을 바라보는 가치에 대한 Gap은 존재할 수 밖에 없는데 이 Gap이 지나치게 커지게 되면 줄이는 것이 불가능하며 이러한 사유로 투자가 결렬되는 경우는 안타깝지만 수도 없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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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VC 투자는 결혼이 아닌 동거 - VC들이 LP로부터 자금을 받아 펀드를 설립하고부터 자금을 운용한 후 되돌려주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5~7년입니다. 그 얘기인 즉슨, 이런저런 것들을 모두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회사에 투자하고 회수하는 기간은 길어야 3~5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이 사실은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나 투자를 받는 기업가들에게나 상당한 제약 조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한 후 회수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IPO를 통하여 기업을 공개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M&A나 지분 매각으로 보유한 지분을 다른 이에게 파는 것입니다. 벤처 기업에 있어서 시장이 1~2년 지연된다든가, 실적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려 IPO가 지연되는 경우는 늘 일어나는 일입니다. 혹은, 대주주 등이 IPO를 원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IPO 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에 유일한 투자 회수 방법은 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설령 VC 입장에서 향후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거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더라도 어쨌건 펀드 만기 시점에는 LP에게 회수금을 돌려주어야 하는 deadline issue 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여 현금화해야 하며, 결국 펀드 만기가 되면, 타이밍 이슈에 의해 적절한 기업 가치보다 상당히 discount가 된 가격을 감내해 가며 허겁지겁 지분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일어납니다. 영원히 함께하지 못하고 LP에게 일정 기간 후에 자금을 돌려주어야 하는 VC의 입장에서는, 현금화할 수 없는 우량 벤처 기업의 지분이라는 것은 일종의 그림의 떡과도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VC들의 기업에 대한 투자는 영원히 함께 사는 결혼이라기 보다는 3~5년 간의 동거라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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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VC가 LP와 7년의 기간을 약정하고 펀드를 조성하여 8개의 회사에 투자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해산 시점에 1개 회사는 비즈니스가 어려워져서 청산하게 되었고 나머지 7개의 회사가 모두 성공적으로 IPO와 M&A를 하여 현금화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1개 회사는 원금의 5배, 2개 회사는 원금의 2배, 2개 회사는 원금만큼, 2개 회사는 원금에서 0.5배 손실을 얻게 되는 VC 입장에서 상당히 운이 좋은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나리오대로 되었을 때 이 펀드의 연복리 수익률은 대략 7% 수준이 됩니다. 연복리 7% - 물론 금융 상품으로써 작은 수익률은 아닙니다만, LP 입장에서 요즘같은 세상에 다른 금융 상품 - 예금, 채권, 주식, 부동산, 뮤츄얼 펀드, 헤지 펀드나 각종 파생 상품 등 -  에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또한 벤처 투자 자체가 원금 소실의 위험이 높은 공격적 투자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가정했을 때 과연 7% 정도의 수익률은 LP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충분한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단언컨데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많은 VC들은 그들 자신을 자본의 원리에 충실한 금융인으로 규정하기보다는 훌륭한 기업가분들을 찾아내어서 적극적으로 support하고 함께 좋은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Value Creator가 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VC들이 LP들을 설득시킬 만한 적절한 수익율을 창출해 내지 못한다고 한다면, 이러한 노력은 현실보다는 이상에 가까운 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LP들은 자선 사업가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시장에서 VC 펀드의 낮은 수익률이 반복된다고 한다면, 시장 경제의 원리에 의해 유동성은 다른 대체 투자처로 흘러들어갈 것이며, 이에 벤처 투자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들겠지요.

VC들이 "좋은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것" 이외에도 1) 그 좋은 벤처 기업의 기업 가치가 수익을 올릴 만한 적절한 기업 가치인지, 2) 3~5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대상 기업인지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을 바꿔 얘기해 보면, 좋은 벤처 기업의 기업가 분들이 위의 2가지를 VC와 함께 고민하여 현실적인 해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그 기업은 VC 입장에서는 첫 번째의 투자 대상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VC에게도 고객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0/01/23 22:33 2010/01/23 22:33
2004년쯤인가에 미국에 출장을 갔다가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인 Mohr Davidow Ventures Mo Virani라는 파트너를 만나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Mo1996년경에는 Softbank Forum이라는 회사의 CFO를 하고 있었을 때 함께 자주 만났던 적이 있는 친구라서 그 후에도 가끔 만나서 차 한잔 마시면서 업계 돌아가는 얘기를 종종 했던 친구이다. 이런 저런 방담 끝에 Mo에게 한국의 정부가 규약으로 제안하는 창업투자조합의 조합운용기간 (Fund Life Time)이 보통 5년 정도라고 하니까 엄청나게 놀란 표정을 지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친구가 아니 어떻게 5년 만에 투자를 다 하고 심지어는 수익까지 만들어 해산할 수 있는거냐? 정말 한국의 벤처캐피털은 대단한 것 같다며 얘기하는 투가 의구심이 담긴 눈초리인지 부러워하는 눈빛인지 일순간 살짝 헷갈리기도 했지만, 사실은 Mo의 질문은 결코 부러움이 벤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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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심화학습의 마지막 편인 조합운용기간에 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하지만 그 내용을 바로 얘기하기 전에 벤처캐피털의 투자 자금이 어떻게 결성이 되고, 운용되며, 투자가 집행되고, 또 마지막으로 조합이 해산되는 지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조합운용기간이 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지 알아 보는 것이 나을 듯 하다.

 

1. 조합은 어떻게 결성되고 운용되는가?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벤처캐피털이나 창업가는 결코 다르지 않은 운명체이다. 왜냐하면,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외부에서 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창업가의 입장과 똑 같이 벤처캐피털도 투자를 하기 위하여 조합을 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창업가가 사업을 기획하고,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여러 벤처캐피털을 만나서 설명을 하고, 투자 유치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는 것과 완벽하게 흡사하다. 벤처캐피털도 마찬가지로 조합의 결성과 관련하여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결성할 조합에 투자를 한 만한 대상 (주로 한국에서는 정부자금을 대신 운용하고 있는 이른바 모태조합이나 국민연금, 교원공제, 사학연금, 군인공제등의 각종 연기금, 그리고 일반기업들이나 개인 등이 될 것이다)을 상대로 조합결성에 대한 설명과 설득 작업을 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조합에 출자를 하는 기관이나 기업을 영어로는 Limited Partner (LP-유한책임조합원. 참고로 조합을 운용하는 벤처캐피털은 GP-General Partner, 무한책임조합원이라 칭한다)라고 한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한국은 좀 특별하게 일종의 경쟁을 통한 조합선정 (이른바 Beauty contest)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벤처캐피털들은 금융기관들과의 다양한 사전 네트워크를 통해 개별적으로 접촉하여 조합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 받는다. 반면, 한국은 정부의 투자재원을 총괄하여 운용대행을 하고 있는 모태조합(http://www.k-vic.co.kr) 이나 연,기금 등이 일괄적으로 특정 시기에 출자제안서를 접수하여 선정을 하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이 과정은 벤처기업이 투자를 받는 것 보다 훨씬 더 강도가 높은 스트레스를 벤처캐피털에게 가져 다 주기도 한다.

아무튼,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고 난 후 그간 쌓은 투자성과를 중심으로 한 실적과 어느 정도의 운(?)이 함께 따라 주어서 조합을 성공적으로 결성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그 조합을 통해서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결성된 조합의 핵심적인 계약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조합운용기간 (Fund Life Time)인 것이다. , 설립 후 몇 년 동안 조합을 운용하고 해산하여 투자자에게 돌려 줄 것인가를 정확하게 계약에 집어 넣어야 하는 것이다.

조합운용기간이라는 주제가 오직 벤처캐피털에게만 유의미한 것이라면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하지 않겠으나,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조합의 운용기간은 직접적으로 투자를 받을 벤처기업의 장래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어서 그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대응 방안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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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합운용기간(Fund Life Time)이 의미하는 것은?

미국 벤처투자시장의 통계를 잠깐 되새겨 보자. 닷컴붐이 한창이었던 시기인 1995-1999년 사이에 주로 NASDAQ Market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를 보낸 기업들의 평균 업력이 4.5년이었던 적이 있었다. , 회사를 만들고 5년이 채 안된 기업들을 IPO를 보냈던 것이다 (그 기업들의 대부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긴 했지만..). 따라서, 그 시기의 그 통계를 산업평균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닷컴버블 이전의 IPO기업 평균 업력은 8.5년 정도였으며, 닷컴버블 이후는 그 보다 훨씬 길어졌다고 보면 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기업을 창업하고 적어도 8년 정도가 넘어야 상장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을 할 토대가 마련이 되는 셈이다.

이런 실제적인 통계가 적용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미국의 경우는 대체로 IT분야의 벤처투자조합인 경우에 8년에서 10, 바이오나 에너지 분야는 더 길어서 12년에서 15년 짜리 조합들이 대부분이다. IPO를 통한 투자회수를 하거나 혹은 더 짧은 기간 안에 M&A를 통해서 회수를 하더라도 벤처투자조합의 운용기간이 8년 이상이 되어야만 전체 조합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를 보자. 최근 들어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조금 완화되어서 7년 짜리 조합 혹은 그 보다 더 긴 기간의 조합들도 결성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불과 2-3년 전까지 한국의 창업투자조합의 평균 운용기간이 5년이었고 더군다나 이것은 정부가 거의 강제한 표준규약에도 명시가 되어 있었다. 한국의 잠재적인 LP들인 금융기관이나 연기금, 그리고 일반기업들의 호흡이 미국처럼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에 승부를 가리는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현실은 여전하므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점점 길어진다고 해도 이는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싶다.

 

3. 조합운용기간이 창업가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창업가들의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반드시 벤처캐피털과 일정수준의 합의를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언제 투자금을 회수하게 할 것인가이다. 대부분의 일정과 계획이 지켜지지 않게 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투자유치 후 5년 안에 IPO를 보낸다거나 혹은 3년 안에 M&A를 한다거나 등등의 굳은 약속을 하게 된다. 그런 약속을 벤처캐피털들은 어느 정도 믿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재원을 그에 걸맞게 결정하게 된다. ,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벤처캐피털들은 해당 시기에 운용을 하는 조합이 여러 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약속한 투자회수 기일에 적합한 조합의 재원을 활용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A 벤처캐피털은 3년 안에 IPO를 보낼 계획이 아주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X기업에 투자하면서 조합 운용기간이 약 4년 정도 남은 조합의 재원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 때때로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계획은 원래 수정하라고 있는 것이다라는 허언적(虛言的) 구호에 적극 부응한(?) X기업은 예기치 않은 경제위기의 직격탄도 온몸으로 맞으며 결국 3년이 다 지나가도 IPO를 보내기는커녕 생존마저 위태로운 지경으로 투자를 유치한지 4년째를 맞이하게 된다. A벤처캐피털이 투자한 조합은 투자기간도 지나고, 회수기간도 지나고, 조합청산기간(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조합은 청산을 완료하게 된다)도 다 지나가고 있는 와중이다. 이 대목에서 A벤처캐피털의 선택을 그리 많지 않다. 그 선택들은, 1) 아주 헐값에 X기업의 지분을 창업가나 혹은 제 3자에게 넘긴다 2) 적정한 평가를 거쳐서 A벤처캐피털이 매입을 한다 3) 매입도 매각도 안 되는 상황이면 회사 자체를 청산을 할 방안을 찾는다 등등 정상적인 투자회수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다른 방향으로 상상을 해 보자. 만약 A벤처캐피털의 조합운용기간이 앞으로도 5년 정도가 더 남았고, 덧붙여 X기업이 각고의 노력으로 회생을 하여 2-3년 안에 글로벌기업으로부터 아주 높은 기업가치로 M&A제안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오는 원인은 바로 시간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위 글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벤처캐피털이 투자하는 조합의 운용기간은 기업의 미래 로드맵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며, 가급적이면 그 선택에 있어서 유리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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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떻게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은가?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회사의 로드맵을 정밀하게 만들어 두어야 하며, 그 계획의 실행과정에서 편차와 오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항상 기울여 나가야 한다. 덧붙여 불가피하게 로드맵을 수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한다면 과감히 수정을 하되, 반드시 주요한 투자자와의 협의와 합의를 거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다양한 실행계획들이 로드맵의 변경에 따라서 함께 수정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어떤 기업은 위기 상황이 닥치면 전략만 크게 바꾸고 전술이나 실행계획은 늘 하던 대로인 채 경우도 있다. 아주 위험한 기업이다.

덧붙여,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조합의 특성을 이해하고 특히 여기에서 강조하고 있는 조합운용기간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투자를 회수해야 하는 시점이 과연 언제부터인지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투자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만약에 여러 군데 벤처캐피털로부터 러브콜을 받는다면 그 결정 기준 중에 하나를 운용기간의 적정성 (혹은 유연성)을 가지고 판단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가급적이면 긴 기간이 좋겠으나 막연히 시간의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가진 성장의 궤적에 걸맞는 길이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직 하나의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하기로 했으나 그 벤처캐피털의 조합운용기간이 제약적이라면 그에 맞는 회수 방안을 창조적으로 구상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경우는 대체로 CB (전환사채)와 같은 방법으로 투자 구조를 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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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든 벤처캐피털이든 결국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마지막 승리의 축배를 들 수 있음을 명심하자!

2010/01/19 14:16 2010/01/19 14:16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후행투자(Follow-on Investment)에 이어 이번에는 공동투자(Co-investment)라고 하는 주제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 보도록 하자. 이 개념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타 기관 (주로 다른 창업투자사)과 함께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될 것이고, 피투자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여러 군데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여 주주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 투자사든 피투자사든 공동투자는 결코 좋으면 좋았지, 나쁜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을 듯 해 보이지만 실상은 이 공동투자로 인하여 기업의 운명이 갈라 질 수도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서 결정을 해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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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자 (Co-Investment)가 어떤 의미이고, 왜 상호에게 중요한지, 그리고 공동투자를 유치할 경우에 어떤 점을 유의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 보도록 하자.

 

1. 공동투자(Co-Investment)란 무엇인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말 그대로 함께 투자를 하는 행위를 공동투자라 한다. 조금 더 명확히 공동투자라는 개념을 설명하자면, 해당 Round에 함께 참여하는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 과거 증자에 참여한 창업투자사가 만약에 해당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엄밀히 말하자면 공동투자는 아닌 셈이다. 공동투자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보면 2가지 이유로 압축된다.

첫째는, 투자의 규모가 한 창업투자사가 감당하기 힘든 경우이다. 이 경우는 대부분 특정 분야이기에 투자의 규모가 크거나 (예를 들어, 반도체, 네트워크장비, 바이오등), 혹은 Late Stage 투자이기에 규모가 큰 경우이다. 대부분 기업들이 성장 후기로 접어 들수록 기업의 가치가 불어나기 때문에 한 Round에 대한 투자의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렇듯 규모가 커지면 해당 창업투자사들의 조합의 운용여력에 따라 몇 몇 창업투자사가 함께 Round에 참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투자수익에 대한 확신도 있는 반면에 역설적으로 리스크도 커 보이는 경우에 그러한 리스크를 다소 분담하는 차원에서도 공동투자를 한다. 참고로 소프트뱅크의 경우는 투자의사 결정에 있어서 차별을 두고 있다. , 단독투자인 경우에는 투자심의위원의 만장일치로 투자의사결정을 하는 반면, 공동투자의 경우에는 3분의 2이상의 가결로 결정이 된다. 이는 공동투자라 하더라도 본질적인 리스크가 없어지지는 않겠으나 다른 시각의 개입을 통한 투자참여를 통해서 단독투자 보다는 리스크를 회피할 기회를 보다 더 많이 가지게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만장일치와 3분의2는 경험에서 보건대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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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동투자는 왜 투자사와 피투자사 모두에게 중요한가?

공동투자는 오직 창업투자사들에게만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다소 직설적으로 말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창업투자사들끼리도 이른바 '궁합'이 있는데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곳 저곳에서 투자를 해 준다고 덥석 다 받은 경우에 낭패를 보는 벤처기업들이 실제로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 궁합의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우선 스타일의 차이가 있다. 어떤 창업투자사는 이른바 Hands-on support를 적극적으로 하는 곳이 있는 반면에 또 어떤 곳은 투자 후 지원에 대해서 그다지 많이 신경을 쓰지 않는 창업투자사들도 다수 존재한다. 또, 투자수익에 대한 욕구만 가득 찬 창업투자사들도 있고, 반면에 기업가정신을 존중하고 동반자정신을 강조하는 창업투자사들도 있다. 만약에 전혀 스타일이 다른 창업투자사가 주주가 되어서 회사의 전략과 방향에 대해 각자가 다른 관점에서 얘기를 해 댄다면 해당 기업의 경영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지 늘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아주 현실적인 과제인데 요즘 점점 더 중요하게 부각이 되고 있는 사안이다. , 창업투자사는 대부분 현재 운용을 하고 있는 조합의 자금을 가지고 투자를 하게 되는데 그 조합의 운용기간이 공동투자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사안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투자 유치 당시에 공동투자를 한 A창업투자사의 X조합은 잔여 운용기간이 3년이고, B창업투자사의 Y조합은 5년이 남았으며, 피투자사는 투자 유치 후 4년이나 5년이 지나야 상장을 보낼 수 있다고 가정을 해 보자. 보나 마나 A창업투자사는 투자 후 2년이 지나면 무리를 해서라도 상장을 보내라고 이런 저런 압력을 가해 올 것이다. 반면 B창업투자사는 조금 더 기다려 줄 수 있으니 회사의 성장에 힘써 달라고 요청을 할 것이다. 경영자들은 그 사이에서 Nutcracker가 되어 버리는 셈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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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은가?

한국만 하더라도 많은 창업투자사들이 있지만 (현재 등록된 창투사만 해도 100개가 넘는다) 공동투자의 기회가 왔을 때 서로 선호하는 창업투자사들은 제각각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궁합이 맞는 창업투자사를 적시에 찾을 수 있는 확률도 그리 높지도 않다. 그렇다면 창업자들은 어떻게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을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타일이 유사하거나 혹은 상호 보완적인 창업투자사를 찾아야 할 것이며, 다음으로는 조합의 만기가 유사한 시기인 창업투사자의 조합을 통해서 투자를 받으면 좋겠다. 문제는 과연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이다. 즉답을 구하기 전에 벤처자금의 유치와 관련하여 아주 자주 발생하는 한가지 모습을 떠올려보자.

 

'창업자는 일정 시기가 지나서 보유한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초조해 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저런 인맥을 총동원하여 확신과 신념이 가득 담겨 있는 사업계획서를 뿌려대기 시작한다. 미팅도 한 두 개씩 잡히고, 만나 보고 나면 왠지 자신감이 더 충만해 진다. 그래서 이왕에 이렇게 준비한 거 다른 창업투자사도 또 만나게 된다. 사업분야가 성장성이 있고, 경영진들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기업이면 이곳 저곳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오고 결국 여러 창업투자사로부터 대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이른바 공동투자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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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떻게 이런 불편한 상황을 피해 갈 것인가? 답은 아주 간단하다. 규모가 큰 자금을 유치해야 하거나 혹은 리스크가 많은 도전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투자의 유치 초기 단계에 이른바 Lead Investor를 잘 찾아서 설득하여, 그 해당 창업투자사가 적극 나서서 공동투자자를 초대하게 하는 방법이 가장 깔끔하다. 미국에서는 창업투자사들 중에 Lead를 하는 곳이 있고, 하지 않는 곳도 있다. 그래서 미국의 창업자들이 창업투자사를 만나면 반드시 물어 보는 질문이 있다. Do you lead a deal or not? 이라는 질문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공동투자의 경우에 반드시 Lead를 하는 한 개의 창업투자사를 서로 합의하에 결정을 하고서 투자유치를 진행하여 공동투자자를 찾게 된다. 아직 한국에서는 그런 개념이 제대로 정착이 되지 않은 관계로 투자유치단계에서 창업자들이 의외로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기도 한다. 색깔이 다른 창업투자사들에게 각각 대응을 하는 것 보다는 창구를 간결하게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2009/12/22 14:58 2009/12/22 14:58

투자유치를 처음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주제이긴 하지만 지금부터 3차례에 걸쳐 제목에서 밝힌 주제를 포함한 3가지의 주제 후행투자, 공동투자, 조합운운용기간 에 관한 다소 어려운 얘기를 해 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들 주제는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뿐 아니라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지속성장과 의미 있는 투자수익 창출에 있어서도 의외로 중요한 주제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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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와 관련하여 거의 대부분의 개념과 방식은 불가피하게 미국의 벤처투자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에서 나온 것이므로 위의 주제들을 영어로 정리를 해 보면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도 있겠다. , 후행투자는 Follow-on Investment라고 하며, 공동투자는 Co-investment라고 하고, 조합운용기간은 Fund Life-time이라고 한다. 각각 전혀 다른 주제이긴 하지만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위의 사항들에 대해서 질문을 툭 던지면 대부분의 벤처캐피털은 창업자들을 살짝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할 것이다. ! 이분 봐라. 뭘 좀 아시는 분 같은데…’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세를 고쳐 앉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첫 번째 주제인 후행투자 (Follow-on Investment)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어떻게 대응을 하면 되는지 등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자.

 

1. 후행투자(Follow-on Investment)가 무엇인가?

어떤 기업이 딱 한번의 투자 유치를 통해서 대단한 성장과 엄청난 성공을 일구어 내었다면 장담컨대 참으로 운이 좋은 기업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타벤처들도 작게는 2-3차례 많게는 4-5차례의 투자유치의 과정을 거쳐서 상장 (IPO)을 가거나 M&A를 통해 좋은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보편적이다. 물론 한국의 넥슨처럼 단 한번의 직접적인 외부투자유치도 없이 자체적인 수익창출을 통해 성장하는 지극히 예외적인 사례도 없지는 않지만 야후,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요즘 한창 주목을 받고 있는 트위터까지 많은 기업들이 수 차례에 걸친 투자 유치를 통해 다음 단계 성장을 이끌어 내곤 했다.

미국식 표현으로 Founders Round, Angel Round, Series A Round, Series B Round등등으로 표현하는 성장단계별 투자를 한국에서는 자본의 증가로 이해하여 증자라고 하며, 증자의 대부분의 경우는 이전 투자 단계 보다는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유치를 하게 마련이다. 예외적으로 경제위기 등이 오거나 혹은 기업자체가 성장이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상태에서 투자를 받는 경우는 이른바 Down-round라고 하며, 이 경우 그 기업의 가치를 하향평가하여 투자를 유치하기도 한다. , 벤처캐피털의 입장에서 본다면 투자에 참여한 이후 일정기간이 지난 다음 증자 참여를 하게 되는 행위를 후행투자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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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행투자는 왜 중요한 것인가?

벤처캐피털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떤 기업에 대한 단 한번의 투자를 통해서 좋은 성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확률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규모 있는 벤처캐피털은 운용하는 조합의 재원 중에서 일정 부분을 후행투자를 위해 남겨 두는 것을 관행으로 한다. 투자 건당 규모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목표로 삼는 투자단계 (Early-stage, Growth-stage, Late-stage, Pre-IPO등으로 나누는데)에 따라서도 다르기도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전체 조합재원의 약 40% 정도를 후행투자를 위해 남겨 두고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의 벤처캐피털은 대체로 이 보다는 적은 20% 정도를 후행투자자금으로 비축해 두고 있다. 물론 극단적인 예외도 있다. 지금은 조합별로 약간씩 전략을 달리 하고 있기도 하지만 미국의 Draper Fisher, & Jurvetson (http://www.dfj.com/) 과 같은 벤처캐피털은 여전히 Early stage에 집중하며 후행투자는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대신 이 회사는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을 다른 벤처캐피털에게 열심히 소개를 해서 다른 회사가 후행투자를 하게끔 지원을 한다. (조금 비겁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회사는 닷컴 광풍의 초창기에 Hotmail이나 Overture 등의 기업에 초기 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만들어 낸 바가 있다.

만약에 어떤 벤처캐피털이 후행투자를 위한 조합의 여유자금을 비축해 두지 않은 상태에서 몇 개의 포트폴리오가 자금압박으로 위기에 봉착했다고 가정을 해 보자. 그런 상황은 벤처캐피털과 포트폴리오 양쪽 모두 불편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 조합의 만기까지 일정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가 길게 생존하지 못한 채 파산을 하게 됨으로써 수익률에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 벤처캐피털에 닥칠 위기이고, 상대편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까지 자금지원과 경영지원을 통해서 서로 긴밀하게 협업을 해 온 벤처캐피털이 아닌 다른 투자사로부터 새롭게 투자를 유치해야만 하는 어려움에 포트폴리오는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후행투자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실질적인 재원이 있는 것이야 말로 벤처캐피털의 입장에서뿐 아니라 피투자기업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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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떻게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은가?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벤처캐피털로부터 한 번 투자를 받기도 어려운데 잘 가늠하기도 어려운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예측을 하여 후행투자에 대한 약속까지 받아야 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조금 사치스러운 고민이 아닐까 여기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창업자들이 치밀하게 집중해서 만든 사업계획을 잘 들여다 보면 언제쯤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대충 짐작이 가능하다.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투자유치의 과정이 고되고 힘들기 때문에) 단 한번에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서 말하자면 갈 때까지 가 보자는 생각이 더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경영이 (특히 벤처기업경영은 더욱 더) 계획대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업계획에 나와 있는 매출과 개발 계획을 100% 달성하는 기업은 심지어 우리 포트폴리오들 중에서도 10%도 채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벤처캐피털은 당연히 성장단계별로 시점을 나누어서 필요한 자금을 투입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며,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한꺼번에 많은 자금을 유치하기 보다는 단계별로 유치해 가면서 보다 높은 Valuation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는 연유로 후행투자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 유치단계에서 창업자들은 후행투자에 대한 논의와 결론은 어떻게 내려야 하는 것일까? 우선 창업자들은 투자를 할 자금이 속해있는 조합의 규모와 만기시점에 대해서 물어 보는 것이 좋겠다. 가급적이면 아직 소진을 많이 하지 않은 조합에 속해 있는 자금을 유치한다면 당연히 후행투자가 필요한 경우에 조금은 부드럽게 요청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금의 소진 속도와 소진 내역에 대한 정밀한 계획을 벤처캐피털과 함께 논의하여 만들어야 한다. 영어로 이른바 Burn rate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일정기간 (예를 들어 한 달간)에 얼마만큼의 비용이 쓰이게 되는가를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Burn rate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근거, 그리고 예측을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 나간다면 지혜롭고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의 경우는 반드시 어느 시점에 후행투자에 대한 논의를 먼저 제안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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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경험에서 본다면 대규모 장치산업의 경우를 빼고서는 후행투자 혹은 증자를 5번 이상 받은 벤처기업이 성공하는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 그렇게 후행투자가 많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선 창업을 한 기업가들의 지분은 현저히 낮아져 있을 것이고, 그 긴 기간 동안 목표로 삼았던 계획은 수도 없이 변경이 되었을 것이며 목표시장도 이미 다른 경쟁자들에 의해 장악이 되었거나 아예 없어져 버렸을 테고, 덧붙여 함께 참여했던 수준 높은 인력들도 지쳐서 제 갈 길을 각각 갔을 터이니 과연 기업으로서 생존의 가능성이 있을까 싶다. 그래서 외부로부터 자금유치는 가급적이면 딱 삼세판으로 끝내시라고 조언을 하는 바이다.

2009/12/08 17:01 2009/12/08 17:01

우선 이 글은 지난 번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 주신 분 (마그네토님)의 요청에 따라 작성된 글임을 미리 알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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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의 질문을 요약을 하자면 크게 다음 2가지이다.

1.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어떻게 투자를 받아야 할지 그 과정을 설명해 달라

2. 투자를 받으면 투자자들에게 주도권을 뺏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특히, 마그네토님의 두 번째 질문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내용이라는 생각이며, 많은 사람들도 만약에 직간접적인 경험이 없다면 아무리 경영학 교과서에서 주주의 권리라든가, 경영권이라든가 설명을 해 놓은 것을 달달 외운다 하더라도 실전에서는 아무 짝에 쓸모없는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공감이 간다.

 

, 그러면 우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구해 보자.

사실 투자유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답변은 여러 블로그들에서나 혹은 관련 서적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을 듯 하다. 문제는 과연 얼마나 실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가 이다. 다소 어색하지만 투자자 보다는 기업가의 입장에서 어떤 준비 과정이 필요한지 개괄적인 설명을 해 드리려 한다.

 

1) 함께 꿈을 나눌 사람들 찾기

우선 일인기업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함께 운명을 나눌 사람을 먼저 찾는 것이 좋다. 반드시 동업자라는 '을 씌워 줄 필요는 없겠지만 정신만은 동업자정신을 가지고서 훌륭한 동반자들을 찾아야 한다. 대체로 벤처기업은 기술 기반의 기업이므로 개발자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고 재무를 담당을 할 사람, 영업을 담당할 사람, 마케팅을 담당할 사람, 사업전략을 담당할 사람, 관리전반을 책임질 사람 등등이 필요하다. 물론 이 모든 사람들이 Day 1에 바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향후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과정을 잘 가늠을 해서 매 시기에 필요한 사람의 프로파일과 후보자들을 사전에 물색을 하거나 설득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재무총괄임원 (이른바 CFO)의 경우는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기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유치라든가, 자금흐름이 일정 수준을 넘어 가고 있다든가, 혹은 상장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적자원이다. 따라서 높은 급여를 주면서까지 해당 시기에 반드시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을 굳이 먼저 뽑아서 회사의 한정된 자원을 낭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 과정에 대한 결론은, 창업투자사를 만약에 처음 만나게 된다면 그들의 질문의 가장 핵심은 다름 아닌 여러분들은 어떤 분이신가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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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꿈을 스프레드 쉬트와 워드프로세스와 슬라이드에 담아라

몇 명의 핵심적인 인적자원을 확보를 했다면 이제 그들과 함께 사업 계획을 준비를 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법이야말로 검색을 통해서 수천 수 만가지 샘플을 구해 볼 수 있다. 어떤 특정한 산업분야에만 적합한 사업계획서 작성법까지 상세하게 분류해서 정리도 해 두었으므로 그런 것들을 참조를 하면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사전 준비는 충분히 되는 셈이다. 그러나! 투자자로서 장담컨대 장황하고 수려하게 세상에 있는 좋은 말들을 마구 늘어 놓았다고 해서 좋은 사업계획서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 블로그의 http://blog.softbank.co.kr/158?category=16 에 가시면 아주 간결하고 핵심적인 비법이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

다만 몇 가지만 더 추가로 언급하고 싶은 것 중에 첫째는 일관성이다. 스프레트쉬트의 숫자와 워드로 작성된 요약제안서의 핵심적인 내용과 MS PPT Mac Keynote로 작성된 멋진 슬라이드가 완벽하게 일관된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슬라이드에는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어도 아시아 시장은 완전 장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스프레드쉬트에 나와 있는 재무계획을 보면 시장을 장악한 결과가 허무하기 짝이 없는 숫자로 표현이 된다면 그 어떤 공감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다. 참고로, 어떤 특정 산업이 버블을 만들어 내는 시기 (예를 들면 닷컴버블이나 지금의 그린버블 같은)에는 가끔씩 스프레드쉬트에 있는 숫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그저 꿈과 비전에 큰 베팅을 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러다 버블이 깨지면 투자자들은 입장을 싹 바꾸어서 슬라이드의 그 어떤 미사여구도 관심을 안가지고 그저 언제 매출이 발생하고, 손익분기점은 언제이며, 우리가 언제 투자 회수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만 마구 쏟아 내기도 한다. 어차피 투자자는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싸이의 노래 가사처럼)하는 것인 만큼, 사업계획서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비전숫자를 어떻게 일관성 있게 결합시켜 내는 가이다.

다음으로, 사업계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질문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업계획서는 언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까? 투자자 유치를 해야 하는 시점에 준비할까요?라고. 간단하게 답변을 하자면 사업계획서는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일종의 성경이나 법경과 같은 것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업계획서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작성을 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으며, 투자자 유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아주 세밀하고 간결하게 가다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잘 준비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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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 꿈을 살 사람들 찾기

스스로 판단컨대 완벽하게 사업계획서가 준비가 되었고, 또 성장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 일정 규모의 외부자금을 유입하기로 결심을 했다면 투자자를 찾아 나서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하지만, 평소에 투자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과의 인맥이 전혀 없다면 일단 막막함이 앞을 가로 막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인터넷을 뒤져서 친절하게 온라인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있다는 창업투자회사의 사이트를 찾게 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업계획서를 업로드를 하고 나서 하염없고 속절없이 기다리게 된다. 그나마 바로 답변을 주는 (주로 거절답변) 투자사는 몇 안되고 대부분의 창업투자사는 사업계획서를 꿀꺽 먹어 버리고 만다. 사이트 서버에 아주 많은 용량이 쌓이게 되면 1년에 한 번씩 싹 지워 버리기도 하고. 말하자면, 인터넷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시켜서 투자심사역들의 검토 대상이 될 확률은 0.01%도 안된다고 보면 거의 맞는 말이다. 검토 대상이 될 확률이 0.01%이니 투자까지 성사가 될 확률은 여러분들께서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 이른바 Cold-call로 투자를 성사시킬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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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무조건 만나야 한다. 대한민국의 인간관계지수를 고려해 본다면 몇 사람에게만 연락을 해 보아도 아마도 창업투자를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 만에 하나 찾지 못했다 하더라도 창투사 리스트를 중기청 사이트 같은 곳에서 확인을 하여 투자분야 등이 잘 설명이 되어 있는 창투사의 담당자에게 막무가내로 전화를 해서라도 만나 보아야 한다. 정말로 간혹 투자가들은 기업가의 눈빛을 보고 투자 결정을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셔야 하는 것이다.

소개를 통해서든, 아님 직접 접촉을 했던 일단 만남이 이루어지면 그 때부터 기업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꿈, 그리고 현실적인 실행방안에 대해서 차분히 설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팁은 지난 번 포스팅에서 설명을 해 드린 듯 하다.

다만, 명심해 두셔야 할 사실은 여러분들이 만나서 협상을 해야 하는 사람들 (주로 창투사의 투자심사역이나 파트너들)이 지니고 있는 특성에 대한 이해를 미리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우선, 그들은 수도 없이 많은 기업들을 만나는 것이 일이기 때문에 밋밋한 내용의 사업분야나 계획서에 대해서는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들이밀지 못할 상황이라면 시간 낭비만 될 뿐이다. 다음으로, 투자와 관련한 온갖 전문용어들을 쏟아 낼 것이므로 (특히 영어가 많고, 또 줄임말도 많다) 만약에 그러한 용어들이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괜히 아는 척 하지 말고 명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그 뜻을 설명해 달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솔직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른바 투자전문가들은 일부러 멋있고 쎈 척 하려는 것이 아니라 참 시간이 없는 편이다. 한 명의 심사역이 보통 10-20개 정도의 회사에 투자를 해서 사후 관리를 하고 있으면서 또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해 나가는 것이 보통이므로 그들의 시간을 뺏는 것은 참 쉽지 않다. 따라서 만남도 임팩트가 있고 간결하게, 커뮤니케이션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를 받으려는 기업가들의 경쟁회사는 같은 사업분야에 있는 경쟁기업이 아니라 지금 만나고 있는 심사역들이 검토를 하고 있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기업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 지금 만약 담당심사역이 산업적으로 전혀 상충하지 않는 10개의 회사를 검토하고 있다면 그 10개 후보 중에 여러분의 회사가 가장 뛰어나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설득을 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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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토님의 두 번째 질문인 투자를 받으면 투자자들에게 주도권을 뺏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해 드리기가 참 쉽지 않다. 왜냐하면, 정말로 각양각색의 기업가와 투자가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이 투자를 통해서 맺은 계약의 내용이 그야말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 시켜서 말씀 드리는 것은 저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인 듯 싶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과연 우리 회사가 투자를 한 이후에 기업가로부터 주도권을 빼앗아 가는지에 대해서만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그 경우도 죄다 달라서 쉽지는 않지만.

우선 법률에 의거한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창투사는 경영권을 지배할 목적인 투자를 금지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 하시는 것이 좋겠다. 법적으로 일단 경영권을 지배하지는 못하는 장치가 마련이 되어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막아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삼척동자도 다 안다. 따라서 문제는 과연 창투사들이 투자를 하면 어떤 장치로 경영에 관여를 하게 되는가, 그리고 그것이 과연 경영권 (혹은 말씀하신 대로 주도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달려 있다. 이에, 간단히 답변을 드리자면 아무런 문제없이 잘 경영을 해 나간다면 간섭을 할 이유가 없으나,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도 계획대로 되는 일이 아무 것도 없으면 잔소리를 시작한다 정도가 아닐까 한다.

어떤 기업가들은 우리가 지원을 위해서 이런 저런 영업망을 소개도 하고 인력도 발굴해서 채용을 권장하는 것도 간섭이라고 느끼시는 분이 있고, 어떤 기업가들은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서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를 위해 M&A 기회를 마련해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왜 나의 소중한 회사를 자꾸 팔라고 하냐라고 역정을 내시는 분들도 있다. 말하자면 받아 들이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물론 창업투자사의 의사 결정이 반드시 옳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수백 개가 넘는 기업들에 투자를 해 온 과정에서 습득하고 체득한 지혜와 에너지를 다 쏟아 부어서 투자한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것이므로 적어도 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을 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

투자 후 그 창업투자회사가 어떻게 관리를 하는가에 대해서 투자 유치 협상의 막판에 다다랐을 때 취해 볼 수 있는 기업가들의 비책이 하나 있다. 해당 창업투자회사의 포트폴리오들 중에서 랜덤하게 선택하여 그 창업투자회사의 평판을 한 번 들어 보는 것이다. 심사역들에게 연락처를 달라고 요청하여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서 그들의 경험을 직접 들어 보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 유치를 하시고 나서 XYZ 창투사가 간섭을 많이 하던가요? 아님 많이 도움을 주던가요?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시던가요?등의 질문 몇 개만 던져 보면 쉽사리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영업비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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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창투사도 우리는 투자 후에 기업들에게 간섭을 심하게 합니다라고 얘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이런 저런 발생 가능한 상황들이 걱정이 된다면 가급적이면 투자 협상의 최종단계인 계약서 작성을 통해 모든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한 상호 협의를 깔끔하게 해 두는 것이 가장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방법일 것이다. 창업투자자는 은행이 아니다. 따라서 그들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여러분들의 꿈에 동참을 권유하는 것이다. 그 동참의 대가로 여러분들의 회사가 가진 지분을 나눠주고 그에 걸맞는 자금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동반자정신이다. 앞서 언급한 창업을 위해 여러분들이 권유하고 설득해서 함께 운명의 배를 탄 사람과는 다소간의 입장차가 있지만 그 정신만은 온전히 같은 것이라는 점만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개괄적으로 마그네토님의 질문에 답을 해 보았다. 다소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설명이라 도움이 되실까 적지 않은 걱정이 앞선다. 이 외에도, 투자자와의 협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투자 유치 후에 투자자와의 관계 유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등등은 별도로 포스팅을 준비해 보려 한다.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그만 맺는다.

2009/11/26 14:58 2009/11/26 14:58

투자유치성공가이드 (1)

VC인사이트 l 2009/11/16 10:49 by uncle ve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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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어쩌면 우리 같은 벤처캐피털의 영업기밀(?) 밝히는 아주 나쁜 선택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서로를 알게 되는 것이 어찌 보면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감히 투자유치의 성공 가이드를 정리해 보았다.

 

대부분의 창업을 꿈꾸는 분들은 학교에서든 아니면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든 한번도 제대로 자신이 보유한 회사의 지분을 남에게 소개해서 투자를 받는 대해서 교육을 받아 적이 없을 것이다. 특히, 직장생활의 경험이 풍부한 분들 조차도 직장에서의 보스와 투자자들이 완벽하게 다른 입장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창업자들을 평가할 직장 상사가 연말에 인사평가를 하는 것과 같이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익숙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는 만큼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편하고 위축되는 것도 없을 터이니,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일단 심리적으로 지고 들어가는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쑥스러운 일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결코 창업자들 보다 특정 영역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결코 많지가 않다는 것이다. 항상 투자자들은 이런 말을 하곤 한다. “, 알면 우리 직접 하지라고. 투자자들에게 아주 힘든 일은 투자자들 스스로가 모르는 분야의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투자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창업자들의 모든 고민의 출발은 사실상 대목에서 부터이다.

전반적으로 우리 모두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정돈해서 남에게 풍부하게 전달하는 훈련을 받아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투자자들을 만나면 머리 속에 있는 말을 꺼내는 과정에서 정도 지점에서 걸려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주로 입에 담고 있었던 익숙한 톤과 매너로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전달하려고 노력을 한다.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 투자자들은 창업자의 장황한 설명의 핵심을 따라 잡기를 버거워 하는 것이다. 1-2시간이 그렇게 흘러 갔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에는 여전히 당신이 뭐라고 하는지 도통 수가 없네라는 흔적이 점점 짙어져 가며 미팅은 끝나게 되어 버린다.

 

또는 역으로, 아주 노회하게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창업자들을 바라 보는 투자자의 시각도 결코 투명하지가 않다. 대체로 그런 세련된 발표를 하는 창업자들을 만나게 되면 투자자들은 , 펀딩을 위해서 많이 다닌 티가 팍팍 나는구만. 발표는 귀에 쏙쏙 들어 오는데 왠지 펀딩 전문가이지 기업경영전문가는 아닌 듯해라고 판단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면 과연 어쩌란 말인가? 미숙해도 , 익숙해도 탈이라니그래서 펀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래도 투자를 받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하는 법이니만큼 가지 비책을 공개를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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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대수준을 낮추라

장담컨대 90% 이상의 확률로 벤처기업의 사업계획 (특히 재무계획) 틀리게 마련이며, 투자자들은 이미 통계를 알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애를 써서 저희는 아주 보수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운 겁니다라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결코 믿지 않는다. 물론 세상 일에는 예외가 있기도 하지만, 그래서 사람들은 현상을 예외라고 하는 것이다. 창업자들은 본능적으로 낙관적일 밖에 없으며, 낙관주의야 말로 일관되게 기술 개발 등을 위해서는 유지를 해야 한다. 하지만 펀딩의 순간이 닥치면 과감하게 낙관주의를 잠시 옆에다 놓아 두고 현실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투자자가 얼마 정도를 반드시 깎을 것이니 어느 정도는 올려서 시작하겠다는 정도는 적어도 10 이상 투자를 사람들은 금방 눈치를 채게 마련이다. 따라서 회사의 가치에 대해서는 내가 만약 투자자라면..’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지어야 한다.

 

2. 일도 해라

자고로 투자자를 만나고 펀딩을 하는 작업은 이루 형언할 없을 정도의 에너지와 시간이 소비되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빨리 결론을 지으려고 노력을 한다. 투자자와의 미팅이 정해지면 부터는 모든 관심이 일에 집중이 되고, 미팅을 하는 날에는 몸에 모든 에너지가 빠질 정도의 강도로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그리고 미팅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은 (회사의 자금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로 짜증이 정도로 지루하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런 일수록 원래 하고 있던 일을 하여야 한다. 반드시 펀딩과 상관이 없는 직원들과는 긴밀하게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비록 몸과 마음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렇게 현재의 업무를 병행하면서 펀딩을 진행하여야 오히려 좋은 소식을 들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동시에 직원들의 동요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3. 자금의 사용처를 명확히 설명해라

투자자들을 만나는 본질적인 이유가 투자를 받기 위함이므로 반드시 얼마를 투자 받기를 원하는가 많은 질문들 중에서 핵심적인 질문일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얼마라고 답을 필요는 없다. 회사가 어떤 단계인지, 앞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성장을 나가는지에 대한 충분한 상의를 잠재적인 투자자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얘기로 답을 대신하는 것이 나은 대답이 것이다. 따라서 투자의 규모를 일찌감치 확정 지으려고 애를 쓰지 말고, 다만 이러 저러한 일에 투자를 받은 자금을 투입을 계획이며, 각각의 투입자금이 언제 어떤 규모로 소요될 것이다라는 계획을 설명하는 것이 차라리 훨씬 투자자의 신뢰를 얻게 되는 방법이다.

 

4. 투자 거절이 사업실패와 직결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투자자들이 여러분의 사업계획을 보고 투자를 거절할 확률이 투자를 확률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해에 이상의 사업계획을 들여다 보고 고작 5-10 정도 투자를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한국 창업투자사의 모습이라고 가정한다면 여러분이 0.1% 포함될 확률은 당연히 높지 않다. 확률은 투자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그리고 반드시 실행을 해야 일은 투자를 거절하는 이유를 정중하게 물어 보는 것이다. 만약에 투자 거절의 이유가 정말로 창업자 스스로도 합당하고 타당하다고 여겨진다면 지적된 문제점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고쳐야 것이다. 그리고 고백하건대, 투자자가 대단한 지식과 식견을 가지고 투자의사결정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훌륭한 창업자가 엄청나게 파괴력이 있는 시장을 장악해가는 역량을 갖추어 나가는 과정에서 정말로 우연하게 좋은 투자자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0.1% 확률과 창업자 스스로 좋은 기업을 만들 있는 확률! 무엇이 창업자들에게 유리한 입지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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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유치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창업자 스스로가 과연 오늘 시점에 내가 있는 자리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부단하게 묻고 스스로 답할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전략부재와 우유부단한 창업자로 인하여 너무 많은 다른 사람들이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는 셈이니까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해 본다. 향후에 조금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 방법에 대해서 정리가 되면 포스팅을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