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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08 가상화 기술, 어디까지 왔나? (2)
  2. 2009/04/30 클라우드 컴퓨팅, Hype?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가상화 솔루션 역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현재 가상화 솔루션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 있는지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겠다.

가상화를 말하려 한다면 VMware를 빼 놓고 말할 수는 없다. 2008년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VMware는 전체 가상화 시장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압도적인 회사다. Microsoft의 Hyper-V가 발표되면서 점유율이 조금 줄었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여전히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강의 가상화 솔루션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VMware는 지난 4월 vSphere 4를 발표하였는데, 최초의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체제라는 이름으로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vSphere 4의 주요 기능들을 간단히 살펴보는 것으로 현재의 가상화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 있는지 살펴 보려 한다.

우선 vSphere의 Edition별 기능 목록을 보여 주는 아래의 그림을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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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 vSphere Edition별 기능 목록, 출처 : 다우기술]

우선 vSMP, Hot Add, Distributed Switch, vShield Zones등은 가상 하드웨어에 대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물리적 Host에서 구동되는 VM(Virtual Machine)은 사용해야 할 시스템 자원들을 가상화하는데, vSMP의 경우 각각의 가상 머신이 여러 개의 CPU를 가진 것처럼 동작하게 해 준다. 이러한 설정에 따라 물리적인 프로세서나 코어가 배분되고, SMP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들 역시 무리 없이 동작시켜 줄 수 있다.

Hot Add는 가상화된 자원을 VM을 끄지 않고 추가시킬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이는 물리적인 서버를 끄지 않고도, CPU나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는 Hot Plug 기능의 가상화라 할 수 있다. 대형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시스템 중단 없이 하드웨어를 추가할 수 있다면, 그 내용을 VM 역시 중단 없이 반영할 수 있게 해 준다.

Distributed Switch, vShield Zones는 네트워크 구성을 가상화 해 준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구성 시 허브 포트 별로 영역을 나누어 구성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물리적으로 다양한 호스트에 VM들이 배포되고 위치를 이동한다면 이러한 구성이 어려워 질 수 있다. Distributed Switch는 여러 물리적 호스트를 묶는 가상의 스위칭 허브를 만드는 것으로, 이는 각 호스트 별로 존재하는 가상 스위치의 설정을 추상화해 준다. 이를 통해 중앙에서 가상 네트워크에 대한 관리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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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 Distributed Switch 개념도]

마찬가지로 vShield Zones는 가상 머신의 영역별 보안을 강화하게 되는데, VM간의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로그를 남길 수 있으며, 보안 정책에 따라 VM들을 연결하고, 방화벽을 세우고, 네트워크에서 분리시키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보안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감사를 위한 자료를 수집할 수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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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 vShield Zones 개념도]

HA (High Availability), VMotion, Storage VMotion, Fault Tolence등은 가상화 기술을 통한 고가용성을 확보하는 기능들이다. 이러한 기능들은 개인적으로 가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라 생각한다.

HA는 기본적인 고가용성을 제공하는데, VM이 크래시되거나 VM을 운영하고 있는 물리적인 호스트가 다운될 경우, 해당 VM을 다른 물리 호스트에서 재시작시킨다. 이를 통해 다운타임을 몇 분 정도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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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 HA의 동작 개념도.]

VMotion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재 운용중인 VM을 중단 없이 다른 물리 호스트로 이동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특정한 VM이 과중한 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면, 해당 VM을 중단 없이 좀 더 여유 있는 호스트로 옮길 수 있다. 이는 시스템 관리에 있어 엄청난 발전이라 할 수 있다. 무언가 작업을 하려고 하면 사전에 공지하고, 서버를 내리고, 작업을 수행하던 일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Storage VMotion은 VM들이 사용하는 저장 공간을 다른 곳으로 중단 없이 옮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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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 vMotion 개념도]

Fault Tolence는 이러한 고가용성의 최신 기술로서 제로에 가깝게 다운타임을 줄일 수 있다. HA의 경우 문제가 생길 경우 VM은 재시작되지만, 메모리 상태등은 손실된 상태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Fault Tolence는 운영하고 있는 VM의 Secondary VM을 동시에 운영하고, 상호간의 메모리 상태까지 그대로 동기화 시킴으로써 Primary VM에 문제가 생기는 즉시 Secondary VM이 일을 넘겨 받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스위칭은 매우 짧은 시간에 이루어져, 사용자는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데모를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이해가 된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VMware의 데모를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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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 Fault Tolerance 개념도]

지금까지 살펴 본 내용에서 현재의 가상화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는지 개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기술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레이어를 가상화 할 수 있으며, 이를 매우 유연하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극단적인 일부 상황을 제외하면, 비용적인 면이나 관리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가상화는 확실한 장점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가상화된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매우 세밀한 고려가 필요하다. 하드웨어 호환성은 완벽하지 않으며, 장비 도입 시점부터 철저하게 플랜을 짜고 고민하여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버리기는 아깝지만 호환성이 확보되지 않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고민에 빠지게 될 수 있다.

게다가 기존의 개념과는 다른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에게는 단순히 한 가지 운영 시스템에 대한 고민보다는 클라우드 또는 데이터센터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만약 당신이 시스템 엔지니어라면 지금 당장 가상화 기술에 대한 공부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될수록 기존의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이고, 가상화 기술을 이해하고 있는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니 말이다.

2009/06/08 11:33 2009/06/08 11:33

클라우드 컴퓨팅, Hype?

VC인사이트 l 2009/04/30 10:35 by AAron

오바마의 녹색 뉴딜 정책, MB 정부의 저탄소 녹색 성장 방안, 전세계 각국의 CDM ( 청정개발체제) 사업 육성 등 전 세계에 녹색 열풍으로 술렁이고 있는 이 때, 녹색 열풍에 못지 않게 자주 오르내리는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최근 IT 업계에서 워낙 뜨거운 감자라 일각에서는 그 효용 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Gartner에서는 이를 도표화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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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tner에서 발표한 2008년 IT hype cycle입니다. 이 도표를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Peak of inflated expectations' 을 향해 가파르게 달리고 있죠. SaaS 업체들의 발빠른 행보, 가상화 시장의 MS와 VMware 간 팽팽한 접전, MS, 아마존, 구글 등 IT 공룡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출시 등은 이러한 기대를 잘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Market이 정확히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치 그 이름처럼 구름에 뿌옇게 둘러싸여 있는 것이죠. 이런 것들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면 세상이 참 편해질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구름같이 뿌연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렇게 큰 이슈가 되는 데는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보이긴 합니다.

기업들은 해마다 기업의 IT를 운영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합니다. IT의 효율성이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좌우하는 데 핵심 성공 요인이라는 것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를 위해서 아낌없는 투자를 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회사의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2인 -  CEO와 CFO - 은 일반적으로 깊이있는 IT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투자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주변 사람들 (특히 CIO 와 경영 컨설턴트들) 의 설득과 광팔기에 현혹되어 어마어마한 규모의 Capex (S/W 비용, 시스템 개발 및 구현 비용 , Server 비용, Network 및 Storage 인프라 비용, 프로젝트 비용) + Opex (전력 + 용적 + IT 관리  인력 + 유지 보수 비용) 를 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금이 넉넉한 대기업들의 경우야 '속은 쓰리지만 어쩔 수 없이 지출해야 하는 비용' 으로 간주할 만큼의 여유가 있겠지만, 일반 중소기업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infra를 갖추는 것은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IT 인프라를 save하여 업무의 performance를 희생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대기업들이 쓰는 수십억대의 CRM, SCM 등의 툴은 차지하고라도 간단한 회계 관리 시스템 정도를 구축하기에도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간단한 파워포인트나 워드프로세서 S/W도 정품으로 구매하려면 그들에게는 은근한 부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를 쓰기 위해 모든 가정이 발전소를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죠. 우리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발전소로부터 생산되는 전기를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만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기업 운영을 위해 필요한 IT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 자사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리소스들을 빌려쓴 후 사용한  만큼만 가격을 지불할 수 있다면 초기 투자비를 지출할 만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요? 사실 늘 TCO 절감에 관심이 많은 대기업들에게도 이러한 Merit들은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특히, 가뜩이나 녹색 열풍으로 탄소 절감을 외치는 이 마당에 한국이 2013년부터 Annex 국가 (탄소 배출 의무 감축국) 로 지정되어 각 기업별로 탄소 배출에 대한 제한이 적용되기 시작하면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비하는 IT 인프라들은 대기업들에게 더욱 부담스런 '돈먹는 하마' 로 전락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이라고 왜 IT 시스템의 원가 절감에 관심이 없겠습니까?  물론 기업의 IT 시스템이라는 것이 전기처럼 단순한 리소스가 아닐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 (security, data ownership, system dependency) 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진 Merit들을 고려해 보면 이러한 숙제들은 대세가 흐르는 방향에 맞추어서 점차 해결되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대세의 흐름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이 Gold Rush의 주인공이 대기업일지, 중소기업일지, MS일지, Google일지, 아직 주목받지 못한 hidden jewel일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늘 이런 대세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체는 미국의 Bay Area라는 것입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부르짓는 동안 미국 Bay Area에 위치한 Saas 선두 업체인 Salesforce.com은 벌써 국내에 진출하여 제약 업계 최초로 삼일제약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표 주자는 누구일까요?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업체가 딱히 생각나지는 않는군요. Computing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라고 하면 거품 논란은 접어두더라도 IT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에게도 누군가 기댈만한 주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는데 말입니다. 과거 부가가치가 높은 S/W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지 못함으로써 수많은 시장을 놓쳐온 우리가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이는 어쩌면 충분한 위험 부담을 안고서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는 우리 VC들의 책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9/04/30 10:35 2009/04/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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