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이다. 그렇다.
잘만 하면 떼돈 벌 수 있다.
대한민국 평균 월급쟁이가 30년쯤 일하고 받는 월급의 총합은 아마도 10억~20억 사이쯤 될 것이다.
이에 비해 보면, 물론 도중에 실패하고 문을 닫는 벤처도 많지만, 정말 큰 돈을 만질 기회는 분명 Risk taking을 한 벤처기업인쪽에 더 있을 것이다.
지난 1년 사이에 투자기업 관련 경영진중에 100억원 이상 '떼돈'을 만지게 된 분이 이미 세 명이다.
-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250억원 현금을 쥔 30대 후반은 지난 5년 정도 심신이 너무 지쳐 당분간은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그냥 쉬겠다고 한다.
- 보유 지분의 70%쯤 우선 정리하고 100억원 현금을 쥔 40대 중반은 벌써 새로운 벤처를 다시 시작했다.
- 작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후 본인의 보유지분 가치가 200~300억쯤 되는 50대 초반의 대표님은 여전히 열정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중이시다.
물론 이 분들을 통해서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펀드들도 많은 투자 수익을 얻었거나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분들이 참 부럽기도 하다.
조금 더 솔직히 얘기하면 너무 너무 너무 부럽다.
허긴, 누군들 안 그렇겠는가? 100억이 뉘 집 애 이름두 아니구 말이다:)
샐러리맨들의 꿈은 어떤가?
통계를 보니,
1억 이상 연봉자가 한 10만명,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10억 이상의 연봉자는 1,000명쯤 된단다.
대한민국 근로자가 1,200만명이라니, 억대 연봉자는 백 명에 한 명이 채 못 되는 셈이다.
최소 99명의 경쟁은 제껴야 되니 꽤 높은 경쟁률인 셈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대한민국에서 또 다른 통계가 최근 크게 와서 닿았다.
'상대빈곤율' 이란?
전체 가구를 가처분소득에 따라서 한 줄로 쭉 세울 때, 딱 중간에 위치한 가구가 가진 가처분소득의 50%에 못 미치는 가구의 비율이란다.
1999년 7.7%
2003년 10.5%
2005년 11.0%
2006년 16.2%
일을 하면서도 '상대적인' 빈곤,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변에서 점점 늘어간다는 얘기다.
그것도 점점 더 매우 빠른 속도로..
게다가
'절대빈곤율' ... '소득이 최저 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가계의 비율' 또한
2001년 3.1%
2005년 5.4%
2006년 7.4%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비율이고 또한 빨리 늘고 있는 모양이다.
매출 천억을 넘어가는 벤처 기업이 200개 가까이 되고, 매출 1조을 넘어 가는 벤처 기업도 있다.
물론 샐러리맨이 평생을 벌어도 한 번 만져 보지도 못할 만한 '떼돈'을 버는 벤처기업인들의 신화같은 얘기들도 점점 많아진다.
게다가 이왕이면 이건희 회장같은 재벌 총수보다도 더 많은 재산을 가진 '수퍼스타' 벤처기업인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진심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아직은 조금 이르다고 할 지 몰라도 '떼돈'을 버는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인이나 항상 주변을 돌아 보고 기업이나 기업인의 바람직한 사회적인 책무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관련해서 참고할 만한 글귀가 있어서 이로써 마무리하려 한다.
"일제 강점기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며 독립운동에 매진하다 조국의 미래를 위해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재산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대학 설립에 헌납한 11대에 걸쳐 부자로 살아온 경주 최부자는 6가지 가훈을 지켰다"
-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 재산은 만 석 이상 갖지 마라
- 과객은 후하게 대접하라
-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은 사람이 없게 하라
무슨 종교재단이나 자선단체의 구호 같기도 해서 딱히나 떨어지는 문구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이같은 가훈을 만들고 지키려한 마음가짐만은 오늘날의 맥락에 맞게 한 번 생각해볼만 하겠다 싶다.
(참고) 퍼센트 경제학 - 숫자로 읽는 4,900만 한국인들의 라이프 보고서
구정화 지음, 해냄 출판사


부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건, 주변의 사람들의 도움이 있어서 인데...
2009/08/17 14:39그걸 잊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죠.... 우리나라는 땅투기로 부자된 졸부들이
많은 나라라서... 경주 최부자 같은 사람이 그리 많지가 않군요.
알토란 같은 벤처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쑥쑥 성장해서 벤처기업이나 경영진은 물론 관련된 Stakeholder들 모두가 큰 나무 그늘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다면야 더 바랄 나위가 없겠죠
2009/08/17 18:23웬지 아시는 분이 사례 중 한 분 같기도 하네요..ㅋㅋ 저도 무진장 부럽습니다. 항상 좋은 글 쓰시네요..^^
2009/08/26 17:27감사 ^^
2009/08/26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