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image
내년부터 Verizon이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며, 내년에만 1200만 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사가 블룸버그에 올라왔습니다. AT&T를 통해 독점되던 것이 내년부터 풀린다는 것인데요. 매우 파괴력이 큰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Verizon은 현재 9천 3백만에 가까운 가입자를 가진 미국 최대 사업자입니다. 게다가 AT&T보다 망이 잘 구성되어 있고, 지원하는 커버리지가 넓어 Verizon 가입자들의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제 그 고민이 해결되는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 Verizon과 AT&T의 커버리지 비교. 출처 : Verizon의 광고]

그리고 저 수치는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것은 판매량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요. 2007년 6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팔린 아이폰은 5123만 대 정도인데, 그 중 20% 이상을 1년동안 팔 것이라는 것이죠. AT&T를 통해 판매될 수치를 합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 : iPhone의 누적 판매량, 출처 : Wikipedia]

그런데 이 내용이 현실화 되려면 한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AT&T와의 독점 계약이 끝나야 한다는 것이죠. 얼마 전 AT&T에서 독점 계약 연장을 요청했으나 애플이 거부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요. 그 것이 사실이라면 이제 스마트폰 경쟁은 분명히 다음 단계로 넘어섰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3년간 애플은 폐쇄된 시장을 깨기 위해서 독점권을 주는 방식으로 아이폰을 공급해 왔습니다. 이제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었고 사실상 Rule maker가 된 이상 이러한 특혜를 제공하기보다는 이통사들간 경쟁을 부추겨 더욱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애플로서는 이렇게 해야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바로 안드로이드 때문입니다. 애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던 단말 제조사나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던 이통사에게 있어 안드로이드는 유일한 희망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안드로이드 단말은 쏟아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첫 번째 단말 출시 이후 2년이 되어가는 안드로이드는 그 동안 상당한 발전을 이뤄 왔고, 이제는 상당히 훌륭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버전 업 문제, 기기간 차이 등 여러 문제가 여전히 존재합니다만..) 게다가 애플을 제외한 다른 제조사들에게 이 싸움은 명운을 건 싸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아.. 졌구나’ 하고 그냥 물러설 수 있는 전장이 아닌 것이죠. 결국 여기에 애플의 고민이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수많은 매니아를 보유했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마이너였던 Mac의 전철을 밟을 수 있게 될 테니 말이죠. (Mac은 OS X 이후 성장하기는 했지만 2008년까지는 4%를 넘지 못 했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아이폰4보다 조금 불편하고 덜 세련되었지만 제공하는 기능이 거의 같고 가격이 반 값이라면? 아직 피처폰을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들 중 주저 없이 아이폰을 포기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PC 시장에서 MS가 취했던 전략을 구글이 고스란히 이용하고 있는 것이고, 이는 애플로서는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 될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 Mac의 Market Share 출처 : http://www.systemshootouts.org/mac_sales.html]

결국 이제부터 열리는 전쟁의 2막은 절대 강자가 이통사들을 뒤흔들며 영리한 독재자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체제 전복을 꿈꾸는 연합의 필사적인 저항이 먹힐 것인지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수 많은 이해관계의 충돌, 이합집산, 경쟁이 있을 것입니다.

누가 승리할 것인지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결국 소비자는 더욱 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2010/07/01 16:52 2010/07/01 16:52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년 이상 한 업계에 종사하다 보면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나는 신제품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또한 그런 느낌을 주는 상황을 만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한참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보자. 관심의 촛점은 역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들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는 기사가 나오자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실제 판매치가 아닌 온라인 설문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라는 애플의 반응도 있지만 말이다.

현재의 경쟁 구도에서 핵심은 논점은 결국 한 가지로 모아진다. 폐쇄적인 애플이 이길 것이냐, 개방적인 구글의 연합군이 이길 것이냐다.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개방적인 전략을 선택할 지, 폐쇄적인 전략을 선택할 지는 전적으로 기업의 선택이지만, 관전자들은 각자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하여 응원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이런 구도는 예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우선 애플의 매킨토시 제품군이 MS의 DOS/윈도우 제품군과 싸웠던 경우다. 이 전쟁에서는 MS가 명백하게 승리했다. 사용성, 디자인, 기술적 우위 등 애플의 제품이 더 낫다고 평가되었지만 결과는 수 많은 파트너들을 거느린 상대적으로 더 개방적인 MS의 압도적 점유율 승리로 끝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1 : 초기의 Apple Macintosh, 출처 : BusinessWeek]

IBM과 MS의 싸움 역시 그랬다. OS/2를 함께 개발하던 이 둘은 결별했고, 열심히 경쟁했지만 결국 MS의 승리로 끝났다. 기술적으로는 분명히 IBM의 OS/2가 훨씬 나았다. 하지만 MS는 치사한 방법이기는 하나 기존에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이용하는 전략을 사용했고, 결국 사용자들의 선택은 MS의 윈도우였다. 또한 OS/2의 디바이스 호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면, 파트너들의 지원이 미약했던 점 역시 IBM에게는 악재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2 : 속절없이 무너진 비운의 OS/2 출처 : sci.muni.cz]

위의 사례들을 보면 개방적인 (또는 많은 파트너를 거느린) 진영이 확실히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왜 리눅스는 아직도 메인스트림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가? 리눅스는 유닉스와 유사한 서버용 운영체제라고? 맥 OS 역시 유닉스에 기반하고 있지만 철저히 개인 사용자에게 최적화 되어 있다. 개방성은 리눅스가 최고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개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눈높이'라고 본다. 이 것은 말은 쉽지만 상당히 애매한 개념이다.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데, 사용자들의 경험, 가격, 심지어 주변 분위기와 편견 역시 작용한다.

이 관점에서 위 사례를 살펴 보자. 맥과 MS의 전쟁에서 사용자들은 MS가 제공하는 수준의 기능이면 충분히 만족했다. PC에서 대단한 것을 원하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물론 기왕이면 다홍치마였겠지만 그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생각은 없었다는 것이 될게다.

마찬가지로 OS/2와 MS의 싸움도 그렇다. OS/2가 훨씬 안정적이고,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운영체제라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나 의미 있는 말이었다. 사용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소중했고, 그 것들이 잘 돌아가는 것이 '기술적으로 탁월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소중했다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3 : 눈높이를 어디에 맞출 것인가? 출처: http://www.southlakegymnastics.com]

이제 이 관점에서 스마트폰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보자. 아이폰은 분명히 폐쇄적인 회사의 제품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의 눈높이는 이미 아이폰에 맞춰져 있다. 지난 몇 년간 제대로 경쟁할 만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즉 현재 사용자들의 눈높이 (또는 기대치)는 아이폰에 맞추어져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그러한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인가? 많이 따라왔으나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많은 파트너들을 모으긴 했으나, 이제 개방된 시스템의 문제인 파트너에 따른 호환성 유지 문제가 슬슬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기 시작할 때도 되었다.

결국 앞으로도 한참동안 안드로이드 진영은 힘든 싸움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구글은 분명 뛰어난 엔지니어를 잔뜩 보유한 기업이기는 하나, 사용자에 대한 감성적 접근에서는 아직 애플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또한 통일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이 진영의 특성상 애초에 어렵다. PC 시장과는 달리 모든 입출력 기기가 통합되어 판매되는 제품이고, 이 선택은 개별 파트너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니 말이다. 결국 당분간은 안드로이드 제품군들의 볼륨을 키울 수는 있어도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울게다. (사실 대부분의 파트너들은 볼륨만 키워져도 만족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폰 역시 또 한번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예고된 아이폰OS 4의 적용, 그리고 아이폰 4G의 출시 등이 그것인데, 방심하지 않는 독재자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결국 아이폰이 1위이고 안드로이드 제품군이 뒤를 따르는 현재의 구도는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유지될 것 같다. 그리고 수 많은 파트너들의 명운이 걸려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진영이 쉽게 패하지도 않을 것이다. (누가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하겠다고 말하겠는가? 윈도우 모바일은 이미 경쟁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는 아니다. 윈도우 7 폰은 좀 더 실체가 드러나야 할 상황이고.)

많은 사용자의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안드로이드 폰에 고정시킬 만한 무언가 (아이폰에서는 안 되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가능한)를 찾기 전까지, 또는 선두 주자의 어이 없는 실수가 있을 때까지 이 지루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2010/05/18 11:22 2010/05/18 11:22

KT의 로비가 붐빈다

컬럼&캐스트 l 2010/04/13 14:38 by uncle venca

3주 전쯤 서초동 KT신사옥 (일명 올레캠퍼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과거 몇 차례 분당본사, 광화문사옥, 여의도사옥 등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 나는 그날 서초동사옥에서 무척 당혹스러운 광경을 목격하였다. 그 당혹스러움의 이유는 빌딩의 세련됨이나 로비 옆에 있는 카페의 저렴한 커피가격, 혹은 출입시스템의 변신 그 어느 것에도 있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로비를 빼곡하게 메우고 있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사옥의 누군가를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거나 혹은 이미 만나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로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무척 시끄럽고 소란스러웠다. 그 산만한 분주함이 지금껏 잔상으로 계속 남아 있기에 오늘은 일본소프트뱅크 본사 로비의 지난 4년여를 반추해 보게 되었다.

 

소프트뱅크본사 로비는 늘 분주하다

 

2006년 봄, 소프트뱅크는 한화로 19조원 정도 되는 엄청난 현금을 투입하여 Vodafone K.K. (참고: K.K - Kabushiki Kaisha의 준말로 주식회사의 일본어 영문표기. 원래 영어로는 Co., Ltd.로 주로 표기)를 인수했다. 바로 이어 회사 이름을 SoftBank Mobile로 바꾸고, 과거 Vodafone K.K. 본사 사무실도 소프트뱅크본사가 있는 시오도메 (Siodome)로 이전하게 된다. 그 이전이 완료된 그 해 여름부터 시오도메사옥의 로비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비게 되었으며, 당시 사옥 11층은 약 50개 정도의 크고 작은 회의실로만 되어 있었는데 그 회의실을 예약하는 것이 큰 업무 중에 하나일 정도로 회의 공간도 늘 부족하였었다. 새로운 소프트뱅크모바일과 협력을 하고자 하는 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의 방문이 줄을 잇던 시기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1년 정도가 지나자 그 소란스러움도 점차 잦아들게 되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대부분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어서 안정된 관계가 유지되어서일까? 하지만 번호이동성제도의 시작과 더불어 소프트뱅크모바일이 내세운 전략 중에 주목을 받은 것은 이른바 화이트플랜으로 유명한 요금전략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그것은 무슨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것은 답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아픈 구석이 있지만 문제의 원인은 철저하게 내부에 있었다. 원래 Vodafone K.K. Vodafone이 인수하기 이전에는 J-Phone이라는 회사였으며, 그 회사는 민영 JR (일본최대철도회사)의 관계자회사였다. , Vodafone의 인적 구성의 대부분은 이른바 공기업출신이었던 것이다.

 

업의 본질로 따지자면 통신업은 혁신을 통신사업자 스스로 일구어 낸 적이 거의 없는 그런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구성원들의 특징이 공기업적인 사고방식과 업무태도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인수 후 1년 정도까지의 소프트뱅크모바일은 말하자면 회사 이름과 대표이사 (손정의회장은 소프트뱅크모바일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만 바뀌었던 셈이다. 그 예전 인력들은 수동적이고, 보수적이었으며,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는 집단이기주의적인 모습을 잔뜩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머지 않아, 새로운 핸드폰 모델을 하나 정하는데 6개월을 시간을 보내면서도 연봉은 거의 일본기업최고의 수준을 유지했던 Vodafone K.K. 시절을 그리워하며 복지부동의 자세로 일관하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사라지게 된다. 손정의회장의 속도와 집요함과 혁신적인 업무추진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서그리고, 그들이 비운 자리는 점차 새로운 사람들과 소프트뱅크 내부에서 옮겨 간 사람들로 채워 나간다. 소니에서도 오고, 퀄컴에서도 오고, 유티스타컴에서도 오고, 컬럼비아픽쳐스에서도 온 사람들이 그 빈 자리를 채우고 메우면서 조금은 한산해져 가던 로비가 다시 붐비게 된다. 그리고 작년 초부터는 다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물론 아이폰이 그 소란스러움의 또 다른 주역이 되기도 했지만

 

이동통신회사의 자산은 기본적으로는 주파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당초 이동통신회사가 직접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주파수라는 공공의 자산을 일정기간, 일정비용을 지불하고 소유를 하게 되면 그 때부터 사업전개를 위한 갖가지 준비를 하게 되고, 설비와 단말이 준비가 되면 서비스를 하게 된다. 따라서 통신회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아무 것도 없다. 장비도 다 구매를 하는 것이고, 단말기도 제조사가 만들어 주어야 하고, 각종 부가서비스 또한 수 많은 기업들의 제안을 통해 수용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신회사가 가져야 하는 원칙적이고 기본적이고 바람직한 태도는 한마디로 Open-mind로 철저히 무장된 긴 안목의 Partnership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통신기업들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한국이든 일본이든 간에 대부분의 이통사는 공공의 자산인 주파수를 손에 거머쥔 공룡대기업이었을 따름이었다. 어떤 한국의 소프트웨어기업이 일본의 NTT Docomo에 납품을 한 적이 있는데 최종 의사결정 후 납품까지 6개월이 더 걸린 이유가 26명이나 되는 유관부서 본부장의 협조싸인을 받아야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공룡도 그것 보다는 조금 더 빠르지 않았을까? 협업과 상생을 위해서, 그리고 점차 다양해지는 통신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속도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통신기업의 귀와 눈과 마음은 한 없이 크게 밖으로 열려 있어야 한다.

 

올레 KT가 아니라 오오오오오올레레레레레 KT를 바란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최근 KT 의 변화에 대해서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예전에도 KT와 함께 일을 해 본 경험들이 있으신 분들이 하는 얘기인지라 그 호감에 대해서는 공감을 보내는 바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이석채회장이 계신다. 이석채회장 취임 이후 약 1년 남짓의 KT의 변화는 그 이전의 변화의 폭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인 듯 하다. 그리고 그 변화를 더욱 더 가속화시키는 동인이 새롭게 등장을 하였으니 이른바 아이폰의 열풍이다. 모르긴 해도 KT가 창사이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논란과 화제의 중심 (그것도 거의 대부분 긍정적인 시각으로)에 서 본 적이 있었던가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올레캠퍼스의 로비가 붐비듯이 전반적으로 KT는 붐비고 있다. 그리고, 그 분주함과 오고감이 지속이 되었으면 좋겠다.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아직도 소비자들은 올레KT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다. 아니 어쩌면 별로 관심이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변화가 올레KT의 성공의 산물이라기 보다는 아이폰 열풍으로 인한 제휴와 협력관계의 새로운 진전에 불과하다는데 약간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하지만, 혁신과 변화를 하면 모든 이들이 행복하다는 것을 이미 깨달은 KT가 그 행보를 멈추지 말고 지속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그래서 오오오오오올레레레레레레 KT가 되시길

2010/04/13 14:38 2010/04/13 14: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해를 여는 소식 중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아마 일명 구글폰으로 불리는 넥서스원의 출시일 것이다. 1월 5일 소개가 예상되는 제품으로 언락 상태로 출시되기 때문에 기존 이통사 중심의 유통 구조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제품이다.

게다가 더욱 관심을 끄는 부분은 현재 아이폰이 독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항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최근에야 출시되었지만 북미 지역에서 아이폰의 입지는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재의 구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이고 성질 급한 분석가들은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 강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구글의 전략 변경의 표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 더욱 관심이 간다. 정말 구글은 이 제품으로 아이폰의 지위를 노리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일까?

이를 논의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현재 구글의 수익 구조다. 일부 유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구글의 핵심 수익 구조는 여전히 ‘광고’에 있으며, 구글의 거의 모든 제품은 이를 위해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현재 아이폰을 가지지 못한 이통사나 제조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윈도우 모바일이나 안드로이드 뿐인데, 윈도우 모바일이 상대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못 받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구글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안드로이드의 채택율은 어느 정도 자동적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리고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내세운 유일한 라이선스 조건이 초기 화면에 구글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내 놓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구글이 추구하는 수익 구조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 구조는 직접 무언가 하드웨어를 건드리지 않아도 달성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직접 폰을 내 놓는 것일까? 이제는 하드웨어 판매 수익도 얻기 위해서일까?

그럼 여기서 MS와 애플의 경쟁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자. 애플은 초기 하드웨어를 제조/판매하면서 급성장한 회사다. 하지만 애플II의 경우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호환 기종들이 차지한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에 정작 애플이 가져간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 후 애플은 철저히 폐쇄적인 회사로 변신한다.

반면 MS는 철저히 개방적인 구조를 유지한다. 게다가 PC에서의 성공을 그대로 모바일 기기로 이어가기 위해서 윈도우 모바일 역시 그러한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 많은 파트너들을 끌어 모았고 PC 시장에서 성공해 왔지만, 제조사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유연한 (또는 아주 기본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서는 사용자 경험상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다.

즉 굳이 표현하자면 민주주의적인 구조가 사용자에게 혼란을 가져 왔고, 그로 인해 모바일 부분에서는 성공하지 못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분명히 윈도우 모바일 용 애플리케이션이지만, 내 폰에서 과연 정상 동작할 지 알 수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반면 애플은 철저한 독재 체제를 꾸준하게 구축해 왔다. 하드웨어부터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을 몽땅 관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업체가 되어 온 것이다. 현재의 아이폰 역시 그러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모두 애플이 한다. 주변기기 정도는 너희에게 떼어 주마 하는 것이 애플 생태계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철저히 사용자에게 포커싱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놀라운 성공을 가져 올 수 있었다. 즉 사용자 입장에 서 있는 독재가 제공하는 편안함이 일반 대중에게까지 강력하게 어필한 것이다.

그렇다면 구글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MS의 방식인가? 아니면 애플의 방식인가? 현재까지의 모습은 MS의 방식과 비슷했다. 구글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로의 관문은 다른 회사들이 제공해 왔다. 반면 애플의 모습도 어느 정도 차용해 왔다. 앱스토어의 개념을 그대로 가져 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만들었다. 구글은 현재 나름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 셈이다. 그렇다면 넥서스원은 무언가?

아마도 넥서스원은 MS적인 방식에 있어서 문제가 되었던 지나친 다양함을 어느 정도 보완하기 위한 역할이 아닐까? 넥서스원을 통해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이에 타 제조사들이 따라 올 수 있게 하는 선도 모델의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글의 입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은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서 연합은 반드시 필요하나, 제조사들이 자신들 입맛대로 마구 바꾸는 것을 어느 정도 통제하며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용도가 아닐까 한다. 윈도우 모바일의 골치 아픈 현실을 보면서 이를 무시하고 넘어가도 된다고 판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최소한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리퍼런스의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의 시장 지배력이 어느 정도 확보된다면, 애플과 구글의 밀월관계가 깨질 경우 보완할 수 있는 방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아이폰이 무한정 강해져 버린다면, 구글은 애플에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결국 넥서스원을 통해 우리가 지켜 보아야 할 것은 구글의 변화다. 기존의 방식대로 자유 분방한 구도를 끌고 갈 것인지, 애플처럼 End-to-End 통제력을 강화해 갈 것인지, 아니면 절충안으로 갈 것인지. 만약 내 생각대로 절충안의 모습으로 간다면 그 과정은 굉장히 아트적인 성격이 강한 복잡 미묘한 협상들의 연속이 될 것이다. 연합은 연합대로 끌고 가면서 통제력을 간접적으로 확보하는. 그리고 구글이 추구하는 본의는 넥서스원 출시 후 반년 정도면 명확해 질 것이다. 구글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 굉장히 궁금해진다.

추신 ) 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께 경인년 한해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01/02 14:18 2010/01/02 14:18

모바일 인터넷이 뜬다

테크놀로지리뷰 l 2009/10/30 17:54 by jimmyrim

모바일 인터넷만큼 오랫동안 논의가 활발하게 되면서 진행은 더딘 분야도 흔치 않은 것 같다. 2000년대 초부터 궁극적으로 모바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비전 아래 수 많은 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생겼고, 컴투스/게임빌처럼 성공적으로 성장한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문을 닫거나, 고만고만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매년 수차례의 모바일 인터넷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고, 참석해보면 모두들 이통사들과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생기는 각종 어려움들을 호소한다. 또한 '잘못하면 수백만원의 요금이 나온다'라는 end user들의 마인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의미 있는 발전이 생기고 있어 '이제는 진짜 때가 온것인가'라는 기대를 내심해본다. 이통사들의 2009 상반기 데이터를 살펴보면, 데이터 정액요금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11.8%인 320만명에 도달했다. (필자도 정액요금을 사용한지 한 일년정도 된 것 같다)  



물론, 여전히 많은 경우 '이통사가 제공하는 제한된 영역안에서만 무제한 정액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자유로운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제한된 영역이 나날이 풍부해지고 있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또, 몇달째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KT의 아이폰이 출시되면 하나의 큰 변곡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보도되는 기사들에 따르면 KT는 처음에 Wi-fi 기능을 제외하려고 했던 점이 애플과 이견이 있었고, 지금은 넷스팟 가입자들 로그인 base로만 가능하도록 시도하고 있어 애플과 의견 조율중이라고 하고 있어 진통이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

잠깐 옆길로 새면, 아이폰(iTouch 포함)의 확산 속도는 전세계의 어떠한 digital device보다 빠르다고 한다. 외산 핸드폰사들이 모두 죽어나가는 한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evice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이폰이라면, 서비스측면에서 정말 경이로운 수치를 보여주는 것은 일본의 Mixi를 꼽을 수 있다. 동일한 서비스인데 PC를 통한 서비스 이용보다 모바일을 통한 이용이 더 많은 것은 모바일 사업자들이 모두 꿈꾸는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수년 내 한국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서 이통사/모바일사업자/End user 모두가 변화할 때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해당 서비스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회사이길 기대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10/30 17:54 2009/10/30 17:54

10月30日9時23分配信 +D Mobile

소프트뱅크는  10월 29일, 2008년 9월중간연결결산을 발표, 매상고는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1조3289억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3%증가한 1800억엔으로 '수입감소 이익증가'가 되었다.결산자리에서, 손사장은 아이폰 현황과 그 외오픈OS를 채택한 기종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ㅇ 아이폰 ARPU는 일반휴대폰 유저의 두배 정도

 주목받고 있는 아이폰의 판매현황에 대해서는 '예상된 페이스대로 가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PC가 보급되기시작했을때도, 천천히 시장이 성장해왔다는 점을 예로 들며, '익숙해질때까지는 어려운점이 있겠으나,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나오는 단말기이다. 익숙해지고 나면 매우 편리하고 애착이 생긴다. 나도 매일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은 없으면 안될 물건이 되었다'라고 편리함을 강조하였고, 중장기적으로 확실하게 누적 사용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서 ' iPhone유저의 ARPU는, 일반적인 소프트뱅크의 음성 단말기 유저와 비교해서 2배 가깝다'고 하며,  ''iPhone으로는 돈을 못버는 것이 아닌가'라는 보도도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판단으로 소뱅에게는 수익을 플러스로 해주는 고마운 기종'이라며 캐리어로써 아이폰은 매력적인 단말기라고 역설하였다.
 10월 30일에는, 소프트뱅크의 신기종발표가 예정되어있는데, 손정의사장은 아이폰의 새로운 대응도 공표할것이라고 밝혔다.

ㅇ 순조로운 오픈 OS확대

  요즘에는  , 국내의 캐리어 각사에서 스마트 폰의 도입이 진행되고 있어 오픈 OS를 탑재한 단말이 많아지고 있다.  손정의 사장은 이 흐름에 대해 '오히려 휴대폰의 인터넷 머신화를 진행시키는데 있어서 순풍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라며 ,  '지금부터   세계적인 기술 표준인 오픈 OS를 채택한 기종은, 월드 와이드로 퍼져 갈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이처럼  오픈된 세계를, 창업이래  PC의 세계로 체험했으며, 오픈 OS 전용의 어플리가 증가하고 컨텐츠가 증가할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약  30년에  걸쳐 쌓아온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여러분과의 관계가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 라고 밝혔다.

 

2008/11/03 11:33 2008/11/03 11:33
TAG
1 
BLOG main image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185)
컬럼&캐스트 (57)
VC인사이트 (37)
포트폴리오캐스트 (0)
테크놀로지리뷰 (13)
Siodome Post (15)
Softbank Times (61)

달력

«   2010/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