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image

'전략'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8/24 벤처기업의 유형-전쟁수행능력에 비교하여

대부분의 이성적인 사람들도 그러하겠지만 필자도 전쟁을 혐오하며, 평화를 누구보다도 염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현대경영학에서는 기업의 많은 활동들이 전쟁이론에 비유되고,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그러한 전쟁이론에 근거하여 사업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진해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전략(Starategy)이라는 말은 기업 활동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이지만 실제로 이 용어는 무시무시한 전쟁 용어이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의 경영학자들 중에서, 특히 전략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이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이나 손자의 손자병법에 대한 연구와 인용을 많이 하는 모습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아무튼 전쟁보다 평화가 가치 있어 보이는 이유는 전쟁의 기술을 다룬 손자병법에서 마저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대기업들, 특히 벤처기업들은 그 일상이 싸움이고 전쟁이므로 어쩔 수 없다.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 내적인 전투를 벌이고, 또 수 없이 많은 시간을 경쟁기업과의 전투를 벌이며 보내는 이 현실을 외면한다면 기업 경영에 대해서는 언급할 내용의 절반 이상이 의미가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이에 오늘은 벤처기업의 모습을 전쟁수행 역량에 근거한 유형에 따라 설명해 보고자 한다.

학술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지만 경험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4가지의 유형으로 기업이 분류되며, 해당 역량이 있는 기업은 그 보다 상위의 역량을 어떻게 하면 키워 나갈 것인가를 부단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

 

벤처기업의 4가지 유형과 해당 기업의 숫자(독단적이고 주관적인 분류임을 자신한다)

 

£      작전입안능력이 있는 기업: 80%

£      전투실행능력이 있는 기업: 15%

£      전술수행능력이 있는 기업: 4%

£      전쟁이행능력이 있는 기업: 1%

 

위의 유형들을 단계별로 설명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      작전입안능력이 있는 기업: 80%

벤처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아이디어나 사업 모델을 잘 풀어서 설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단지 머리 속에 있는 (혹은 때로는 특허 신청서에 있는) 아이디어 그 자체가 매출을 창출하지는 못하므로 그 아이디어를 상품화해서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자금을 모으고, 어떻게 제품 개발을 하고, 어떻게 마케팅을 해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할 것인가를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사업주체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며, 또 누군가를 설득해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가장 핵심적인 사전준비이다. , 사업을 시작한다면 당연히 이 단계는 거쳐야 하는 것이다. 많은 벤처기업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목표와 역량에 대한 서술을 하는 데 있어서 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작전입안을 할 역량이 없는 기업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는 전적으로 불가능하다. 작전입안에 있어서의 핵심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이다. 많은 기업들을 만나 보면 자신들이 하려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사업의 목적에 대해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내부 역량에 대해서, 목적을 이룰 방법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전투실행능력이 있는 기업: 15%

제대로 된 사업계획서를 가진 기업들이 다음 단계에서 맞닥트리는 상황이 바로 기업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다. 자고로 기업은 재무, 인력, 연구개발, 마케팅, 판매, 경쟁전략 등등의 실로 다양한 영역에서 가진 역량을 발휘해 나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 이 모든 경영상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우선해결과제가 바로 자금과 인력이다. 나머지는 확보된 자금과 인력으로 각 경영상의 영역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를 해서 실행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좋다 하더라도 누군가가 그것에 동의를 하여 자금도 지원해 주고, 또 누군가는 그 기업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동참을 해 주어야 한다. 무릇 세상의 모든 일이 사람의 손에 달려 있으므로 아무리 계획이 좋다 하더라도 그것을 추진해 나갈 사람이 없다면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다.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벤처기업은 첫 번째 좌절을 겪게 된다. 그래서 전체 기업들 중에서 15% 정도만 이 단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막상 자신들이 믿는 아이디어에 투자를 해 줄 투자가가 나서지 않고, 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는 해 주지만 정작 함께 합류하여 운명을 개척해 나가자고 하면 결정을 미루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그냥 대충 능력과 실력에 상관이 없이 자신의 뜻에 동의하고 공감하는 사람들과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전투실행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맨손으로 전장에 나서는 것이 된다.

 

£      전술수행능력이 있는 기업: 4%

모든 것이 준비 되었다. 자금도 여유롭고, 사람도 그야말로 특A급 인재들로 가득 차 있고, 제품도 개발이 완료 되었고, 시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대부분의 우량한 벤처기업들은 사업 개시 후 몇 년에 걸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주체적인 조건을 창출해 내고야 만다. 100개의 기업이 있다면 약 4-5개 정도의 기업만이 이렇게 성공의 신화를 써 나갈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 환경이라는 것은 주체적인 역량 이외에도 많은 변수가 작용을 하게 된다. 아무도 따라 오지 못할 우수한 기술이라고 믿었지만 지구 건너편에 있는 경쟁기업이 느닷없이 출현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천재지변 (911 테러 사태를 상기해 보자. 그 당시 얼마나 많은 벤처기업들이 좌초했든가?)도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자고로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9개의 전투에서 처참하게 패하고도 단 1개의 치명적인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전쟁 전체를 승리로 이끌 수도 있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하나의 탁월한 제품을 가지고 승부수를 던지지만 그 제품이 iPod과 같은 완성품이 아니라면, 더군다나 iTunes과 같은 서비스와 완벽하게 접목이 되지도 않는다면 긴 기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02-04년 기간 동안 국내 시장에서 탁월한 제품으로 성공가도를 달려온 모바일 관련 반도체를 개발하고 판매해서 기업을 상장까지 보냈지만 지금은 지속성장 가능성에 스스로 의구심을 지니고 있는 기업들을 떠올려 보면 금방 그 현실을 깨닫게 된다.

 

£      전쟁이행능력이 있는 기업: 1%

한마디로 말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어도비, 인텔, 아마존, 구글, 야후, 네이버, 넥슨 등과 같은 기업을 일컫는다. 절대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기업들은 전쟁에서 승리한 기업들이다. 물론 그 와중에도 침몰하는 우량기업들이 다수 존재한다. 야후가 지금과 같은 비참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적어도 2004년 전까지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는 구글의 약진으로 인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절대적인 지위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판단한 시장전문가도 3-4년 전까지는 아무도 없었다.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는 기업들도 그 앞날을 낙관하고 편안하게 안주하는 것이 불가능해져 버린 현실인 것이다. 1%의 기업 안에 들기 위해서는 어쩌면 운도 따라 주어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기업들이 운으로 성공을 했다고 믿지는 않는다. 매 시기 마다 용기를 가진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고, 또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지혜를 모아서 극복해 나갈 당당하고 자신감 차 있는 구성원들의 의지의 총합에 균열이 가지 않도록 끌고 나가는 리더의 역할도 중요한 것이다.

 

만약에 여러분들 중에 오늘 혹은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서 도전을 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전술이행과 전쟁수행 역량을 갖추게 되는 5%의 기업 안에 들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성공이라는 것이 시간적인 단절없이 지속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 적어도 5% 안에는 들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2009/08/24 11:51 2009/08/24 11:51
1 
BLOG main image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185)
컬럼&캐스트 (57)
VC인사이트 (37)
포트폴리오캐스트 (0)
테크놀로지리뷰 (13)
Siodome Post (15)
Softbank Times (61)

달력

«   2010/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