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나오는 팔정도(八正道)라는 말이 있다. 일년에 고작 2-3번 정도 절에 가면서 부처님을 뵐 면목도 없이 사는 불량불교신자이긴 하지만 살면서 늘 되새겨 볼 만한 말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팔정도 중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정견(正見)이다. ‘정견’이란 바른 견해, 즉 올바른 세계관과 인생관을 말하는 것이다. 바른 견해를 가지면 모든 것을 바로 보게 되어 바른 마음가짐을 통해 올바른 사유를 하게 되고, 올바른 언어를 구사하게 되며 또 올바른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이다.
계금취견이란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파악하는 데서 오는 잘못이다. 즉, 세상의 모든 일은 인과관계가 있게 마련인데 이러한 인과관계를 무시하고 외면하게 되면 일방적이고 단순하고 도식적인 생각만을 가지게 된다. 이를 경계하는 말이 바로 이 계금취견이란 것이다. 세상은 그리 단순하지도 않으며 사람들과의 관계도 결코 일방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힘은 다양하고 역동적인 관계를 얼마만큼 잘 유지하고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고여 있는 물은 시간이 지나면 썩듯이 움직이지 않는 조직은 그 힘을 날로 잃어 갈 수 밖에 없다.
거듭 말하지만, 실천을 하지 않는 조직은 정체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작정 실천만 앞세운다고 해서 정체를 막을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실천에 앞서 알아야 하고, 생각에 앞서 바른 뜻을 세워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실천은 몰라서 못하고, 게을러서 못하고, 따지다가 못하고, 겁나서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천이 이같이 어렵고 귀한 이유는 남 앞에 서야 하며, 모범을 보이기 위해 사전에 충분히 생각해야 하며, 뜻을 모으고 다듬어서 마침내는 과감히 덤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천은 고통이며 희생이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바른 뜻을 세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범적인 태도를 갖추지 못한다면, 역으로 우리가 투자를 하는 잠재적인 대상들은 우리의 돈을 그저 도덕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거세한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을 것이다. 좋은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좋은 생각을 가지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부단히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바로 우리 자신이어야 한다.
‘자본주의의 막장’이라는 말까지 등장한 이 즈음에 투자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팔정도를 가장 실천적으로 지켜야 하지 않을까?




가끔 들리는 곳인데 이런 글까지...
2010/06/08 20:59손정의 회장님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한번 만나 뵙고 싶어서 저번 달에 회사 정문안 까지 들어갔어죠 "손회장님 계십니까?" 했더니 경비원께서 지금 안계시는데요.... - - 아무 약속없이 간거니까 당연히 못 만날 줄 알면서도 그냥 가 봤습니다. 나중에 손대장님 트위터 보니까 그 날 충장가셨었는데 하긴 계셨어도 못 만났겠지만... 그래도 트위터 자주하시고 유스트림에서도 자주 출연하시니까 ㅎㅎㅎ 자주 뵙죠.ㅎㅎ
글 중에서...
그런데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사람들의 생각도 복잡해져 정견보다는 바르지 못한 견해로 흐르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 이 부분 눈물나게 공감하는 대목입니다. 한 곳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든 세상같기도해요. 좋은 것도 많아 보이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아보이고... 복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