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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8 손정의회장의 지름신 강림주기=월드컵싸이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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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제학자들이 경기순환의 주기를 이론화시키기 위해서 무던하게도 애를 써 왔으나 대부분의 경기순환이론들이 결과론적인 해석이 많은 터라 거시경제 예측에 그다지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이론들도 간혹 그 이름을 날리곤 한다. 오늘은 비록 그 어떤 경제학적인 검증이나 모델로도 증명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바로 검증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완벽한 비주류이론인 손정의회장의 지름신 강림 월드컵주기설을 세상에 처음 밝혀 보고자 한다. 이론화 시키는 작업은 후대가 할 일이라 믿으므로 (, 아무도 안 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여기에서는 일단 지금까지 밝혀진 연대기적인 현황을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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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미국월드컵 (한국의 전적은 21패로 예선탈락, 무적함대 스페인과 아쉽게 비김)

 

9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약진의 시기에 일본에서 Windows 관련 제품의 유통을 통해 소프트뱅크는 탄탄한 실탄을 마련하게 되고, 이어서 정보의 흐름을 장악하는 자가 결국 세상의 부를 장악한다고 믿어 왔던 손정의회장은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사세 확장에 돌입하게 된다. 이 해를 전후로 하여 당시 세계 최대의 IT관련 전문출판사였던 Ziff-Davis를 인수하였고, IT관련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기획, 운용하던 Comdex, NetWorld+InterOp 등을 인수하며 혜성처럼 미국 IT업계에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 이런 행보를 통해 결국 Yahoo!와의 인연도 맺게 되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한국의 전적은 12패로 예선탈락, 네덜란드의 히딩크를 대면하게 됨. 50으로)

 

Dotcom Bubble이 정점을 향해 도움닫기를 하던 시기였다. 1996년 야후에 투자를 한 이후 본격적인 미국의 닷컴 사냥을 모색하던 중, 1998년부터 대규모의 자금을 본격적으로 벤처펀드에 출자하기 시작한다. 지금은 Mobius Ventures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당시 Softbank Venture Capital이라는 창투사를 지원하여 거의 1조가 넘는 돈을 투입하는 모험을 감행하여 그 창투사를 통해 수 많은 실리콘밸리 중심의 닷컴벤처들에게 투자를 한다. 덧붙여서 야후 재팬의 합작 성공에 탄력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Mr. Joint Venture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실리콘밸리에 투자를 한 많은 벤처기업들의 아시아 진출 (특히 일본 시장 진입)을 합작법인 형태로 이끌어 나간다. E*Trade Japan, CarView Japan, GeoCities Japan, VeriSign Japan 등등 엄청난 숫자의 'XYZ' Japan 을 설립하게 된다. 그 많은 합작법인들의 지금 현재에 대해서는 굳이 묻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의 전적은 4! 행복한 여름이었다)

 

2000 Dotcom Bubble의 허망한 붕괴 이후, 손정의회장의 새로운 모험적인 도전을 위한 모색은 2년 가량 이어졌다. 그 모색의 결과로 시작된 새로운 도전이 바로 Yahoo! BB (BB는 참고로 BroadBand를 줄인 말이다) 였다. 2001년 하반기에 출범시킨 ADSL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인터넷 사업인 Yahoo! BB의 성공을 위해 당시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현금과 자산의 대부분을 2002년에 이른바 '몰빵'을 하게 된다. 기간망을 장악하고 있던 NTT와 총무성의 비협조를 뚝심으로 이겨내면서 정말로 힘겹게 진행한 사업은 사업 개시 후 4년이 지난 시기에도 대규모 적자행진은 지속되었고,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무모한 투자로 인하여 소프트뱅크가 극단적으로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였다. 손정의회장은 그래서 늘 믿는다. 도전을 하면 주주들은 좋아한다고

 

2006년 독일월드컵 (한국은 111패로 아쉽게 16강 진출 좌절, 스위스 미운나라)

 

월드컵 본선이 개최되기 석달 전! 손정의회장은 이제 겨우 좀 흑자를 내기 시작한 초고속인터넷사업에서 창출한 현금 전부와 본인이 보유한 자산 전체를 레버리지하여 일본내3위의 이동통신사업자인 Vodafone Japan K.K. 100% 인수하였다. 인수를 위해 지불한 총액이 당시 환율로 따지면 약 18조원 정도되며, 아시아기업 중 역대 최고가의 현금 지불 인수합병이었다. 짐작하시다시피, 시장의 반응은 싸늘할 정도로 부정적이었고 (이번에는 주가도 맥을 못추었고), 도대체 Vodafone Japan을 회생시켜 제대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의심을 눈초리는 매섭기 짝이 없을 정도로 Vodafone Japan의 여러 가지 모습이 좋지 않았다. 손정의회장 본인도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인수합병이라고 자평하였고, 직원들에게는 운명을 걸겠다고 다짐도 하였다. 시장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시기 전후에 손정의회장은 그야말로 많은 투자를 하였다. 미국기업에 직접투자를 다시 시작하였고, 중국기업, 한국기업, 인도기업 등에 2006년 한 해 동안만 투자한 기업 수만 해도 30개가 넘었다. 물론 그 중에 최고가 역시 Vodafone Japan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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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 남아공월드컵 (이제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 올해도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며, 손정의회장의 지름신이 어떤 모습으로 강림할지는 잘 지켜 봐야 하는 해이다. 비록 Vodafone Japan의 인수 당시에 돈을 빌려 준 투자자에게 한 약속으로 인하여 보유현금의 대부분이 투자제한으로 묶여 있고, 2014년까지 현금흐름의 대부분을 부채상환에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10년 벽두부터 슬슬 지름신께서 꿈틀거리는 기운이 느껴진다. 비록 대규모 투자는 아니더라도 얼마 전 발표한 UStream 규모 정도 (2천만불 + 추가로 5 5백만불 투자를 할 수 있는 Call Option)의 실험적인 투자를 이미 시작하였고, 추가로 몇 개 기업을 더 들여다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 번 발동이 걸리게 되면 그 분의 앞날을 예측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지름신이 강림할 만한 분야를 살짝 알려 드린다면 '진일보한 통신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형태의 융합미디어, Networking Service에 기반한 컨텐츠 분야, 융합통신환경에 적합한 멀티플랫폼 기반의 게임'등등이다. 그리고 특히 중국사업에 본격적인 행보를 해 나갈 것이다. 알리바바를 기반으로 해서 중국 인터넷 산업에서의 승부수도 잘 관전하면 재미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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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러나, 2010년 남아공에서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2010/02/28 23:36 2010/02/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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