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소프트뱅크 본사의 한 고위임원이 얘기한
그가 언급한 내용을 그대로 정리해 보면 이렇다.
여러 명이 모여서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사를 짓던 무리들 중에서 최고위 임원인 그룹 COO (Chief Operating Officer)가 대답을 한다.
COO: 네, 지금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좋은 땅을 골라서 땅을 더 비옥하게 만들었고요, 지금은 씨앗을 뿌리는 작업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COO: 네, 여름을 지나서 가을이 되면 좋은 곡물을 수확할 수 있을 겁니다.
COO: 열심히 곡물들을 돌보고 잡초도 뽑고 해야지요. 원래 농사라는 것이 기다림의 미학이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그 말을 듣고 있던
COO: 그건 안됩니다. 농사를 짓던 사람들을 빼서 가시면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을 어떻게 합니까? 그들은 지금 각자가 너무 바빠서 쉴 틈도 없습니다.
COO: 농사를 짓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씨앗도 뿌리고, 제초도 하고, 비료도 주고, 잘 관리해서 수확도 해야 합니다. 아주 일손이 많이 가지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파종을 하는 것이 바로 그 농사의 시작이기 때문에 시점을 딱 맞추어서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그들의 진정성과 성실성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고 판단한 COO의 얼굴에는 드디어 미소가 살며시 드리워진다.
COO: 네, 그래서 다들 불철주야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COO의 얼굴은 쳐다 보지도 않고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COO: 안됩니다.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서 이런 상황의 반복을 겪은 COO는 이번에는 작심을 한 듯 버텨 보는 눈치다.
COO: 안되는데…
COO: 머 반드시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포자기를 한 COO는 한숨을 내쉬며 마침내 말한다.
COO: 네, 그럼 그렇게 하시죠.
난감해 하며 주위에 모여 있던 다수의 실무자들을 보고
이미 수차례의 경험으로 고도로 숙련이 되어 온 사람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사슴을 잡으러 달려 나간다. COO를 비롯한 농사짓기 위해 남은 사람들은 또 밤을 셀 각오를 다지면서 고개를 떨군다.
이런 우화와 같이 오늘도 내일도 뒤를 돌아 보지 않고 내달리는
참고로 다음은
1. Yahoo! (지금은 Yahoo! Japan의 대주주)
2. e*Trade (SBI로 계열분리 후 독립시킴)
3. Alibaba (Alibaba Holdings의 3분의 1의 지분 소유)
4. Yahoo! Broadband (현재의 SBB)
5. Japan Telecom (현재의 Softbank Telecom)
6. Vodafone Japan (현재의 Softbank Mobile


지난주에 오시타에이지작가의 "나는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손정의"를 읽었는데, 손정의 회장의 비즈니스 영광과 좌절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2009/06/07 20:31지프데이비스 사장의 "나는 세명의 천재와 만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그들이다" 말처럼 300년 대계를 꿈꾸는 괴물사업가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벤처를 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손정의 회장의 일대기를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일화는..
빌게이츠가 손정의 회장에게 자신의 "미래로 가는 길"을 선물하며 책표지에 적어있었던 메세지..
"You are as match risktaker as I am" - 당신도 나와 같은 승부사다.
.....
정말로 배워야 할 점이 너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오시타에이지작가의 책은 아직 읽어 보지 않았습니다만 책제목이 딱 손정의회장의 느낌이 드는군요. 빨리 구해서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종종 손정의회장에 관한 일화나 에피스드를 포스팅해서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06/08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