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image

'Saas'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4/30 클라우드 컴퓨팅, Hype?

클라우드 컴퓨팅, Hype?

VC인사이트 l 2009/04/30 10:35 by AAron

오바마의 녹색 뉴딜 정책, MB 정부의 저탄소 녹색 성장 방안, 전세계 각국의 CDM ( 청정개발체제) 사업 육성 등 전 세계에 녹색 열풍으로 술렁이고 있는 이 때, 녹색 열풍에 못지 않게 자주 오르내리는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최근 IT 업계에서 워낙 뜨거운 감자라 일각에서는 그 효용 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Gartner에서는 이를 도표화한 적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Gartner에서 발표한 2008년 IT hype cycle입니다. 이 도표를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Peak of inflated expectations' 을 향해 가파르게 달리고 있죠. SaaS 업체들의 발빠른 행보, 가상화 시장의 MS와 VMware 간 팽팽한 접전, MS, 아마존, 구글 등 IT 공룡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출시 등은 이러한 기대를 잘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Market이 정확히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치 그 이름처럼 구름에 뿌옇게 둘러싸여 있는 것이죠. 이런 것들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면 세상이 참 편해질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구름같이 뿌연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렇게 큰 이슈가 되는 데는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보이긴 합니다.

기업들은 해마다 기업의 IT를 운영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합니다. IT의 효율성이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좌우하는 데 핵심 성공 요인이라는 것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를 위해서 아낌없는 투자를 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회사의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2인 -  CEO와 CFO - 은 일반적으로 깊이있는 IT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투자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주변 사람들 (특히 CIO 와 경영 컨설턴트들) 의 설득과 광팔기에 현혹되어 어마어마한 규모의 Capex (S/W 비용, 시스템 개발 및 구현 비용 , Server 비용, Network 및 Storage 인프라 비용, 프로젝트 비용) + Opex (전력 + 용적 + IT 관리  인력 + 유지 보수 비용) 를 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금이 넉넉한 대기업들의 경우야 '속은 쓰리지만 어쩔 수 없이 지출해야 하는 비용' 으로 간주할 만큼의 여유가 있겠지만, 일반 중소기업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infra를 갖추는 것은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IT 인프라를 save하여 업무의 performance를 희생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대기업들이 쓰는 수십억대의 CRM, SCM 등의 툴은 차지하고라도 간단한 회계 관리 시스템 정도를 구축하기에도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간단한 파워포인트나 워드프로세서 S/W도 정품으로 구매하려면 그들에게는 은근한 부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를 쓰기 위해 모든 가정이 발전소를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죠. 우리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발전소로부터 생산되는 전기를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만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기업 운영을 위해 필요한 IT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 자사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리소스들을 빌려쓴 후 사용한  만큼만 가격을 지불할 수 있다면 초기 투자비를 지출할 만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요? 사실 늘 TCO 절감에 관심이 많은 대기업들에게도 이러한 Merit들은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특히, 가뜩이나 녹색 열풍으로 탄소 절감을 외치는 이 마당에 한국이 2013년부터 Annex 국가 (탄소 배출 의무 감축국) 로 지정되어 각 기업별로 탄소 배출에 대한 제한이 적용되기 시작하면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비하는 IT 인프라들은 대기업들에게 더욱 부담스런 '돈먹는 하마' 로 전락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이라고 왜 IT 시스템의 원가 절감에 관심이 없겠습니까?  물론 기업의 IT 시스템이라는 것이 전기처럼 단순한 리소스가 아닐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 (security, data ownership, system dependency) 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진 Merit들을 고려해 보면 이러한 숙제들은 대세가 흐르는 방향에 맞추어서 점차 해결되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대세의 흐름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이 Gold Rush의 주인공이 대기업일지, 중소기업일지, MS일지, Google일지, 아직 주목받지 못한 hidden jewel일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늘 이런 대세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체는 미국의 Bay Area라는 것입니다. 수많은 언론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부르짓는 동안 미국 Bay Area에 위치한 Saas 선두 업체인 Salesforce.com은 벌써 국내에 진출하여 제약 업계 최초로 삼일제약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표 주자는 누구일까요?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업체가 딱히 생각나지는 않는군요. Computing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라고 하면 거품 논란은 접어두더라도 IT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에게도 누군가 기댈만한 주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는데 말입니다. 과거 부가가치가 높은 S/W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지 못함으로써 수많은 시장을 놓쳐온 우리가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이는 어쩌면 충분한 위험 부담을 안고서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는 우리 VC들의 책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9/04/30 10:35 2009/04/30 10:35
1 
BLOG main image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185)
컬럼&캐스트 (57)
VC인사이트 (37)
포트폴리오캐스트 (0)
테크놀로지리뷰 (13)
Siodome Post (15)
Softbank Times (61)

달력

«   2010/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