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팀 인터뷰] 장종훈 책임, Global Venture Growth Team – PE, 스타트업을 거쳐 VC 투자로

By 4월 8, 2022VC Insight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입사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장종훈 책임심사역입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된 계기는?

저는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합류하기 전부터 투자 쪽에 흥미가 있어서 뱅킹과 PE를 경험했었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오퍼레이션도 해봤습니다. 투자와 초기 기업 대표님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점이 VC의 매력으로 느껴졌는데요. 제가 경험했던 투자와 오퍼레이션 두가지를 다 할 수 있는 곳으로 오게 된 것 같습니다.  

PE와 VC는 어떻게 다른가요? 

VC에 있으면서 변화하는 세상의 최전선에 서있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PE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들을 보다가 도전적이고 틀을 깨는 것을 즐기며,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하는 창업가분들을 만나다보니 그런 부분이 가장 큰 차이로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어, PE에서는 시멘트회사, 선박회사 등과 같은 안정적인 산업을 주로 검토했었는데요. 제가 지금 만나는 스타트업들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곳들이라 이 부분이 참 매력적입니다. 

투자를 할때 기준은? 

문제점과 해결책이 명확한 회사들을 선호합니다. 막연하게 ‘세상을 바꾸겠다’라는 것 보다는 내가 생활을 해보니 이런 부분이 불편함이 있고, 이걸 이렇게 바꿀거야라는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걸 실행해낼 수 있는 팀을 높게 평가합니다. 막연하게 뭐가 해보고 싶은 사람들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문제는 X이고 해결책은 Y야 라고 진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팀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본인에게 특별하게 남아있는 투자 건이 있나요? 

저는 소프트뱅크벤처스에 입사하기 전부터 해외에서 관심있게 지켜보던 곳이었던 마크비전에 투자하게 된 것이 특별하게 기억됩니다. 마크비전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품을 찾아내는 AI 기술을 서비스하는 곳 인데요. 가령 A사의 플랫폼에 올라와있는 B 브랜드 제품의 경우 가품이 약 80%에 이르기도 합니다. 문제는 존재하고 이런 솔루션을 만들수 있을 것 같고 이 팀은 그걸 해낼 수 있구나 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마크비전에는 꼭 투자를 하고 싶었는데요. 

저희가 투자할 당시에는 막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도 10개 미만인 상황이었던 곳이 현재는 글로벌 커머스 약 200개 이상을 커버하고 50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아마 5년, 10년 후에는 이와 유사하거나 또 진화된 서비스들이 나올 텐데, 이 팀이라면 꼭 이 서비스에만 머물지 않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체하며 지금하고 있는 것 이상을 또 만들어 낼거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마크비전 서비스 화면)

관심있는 분야는?

Consumer retail, Contents, Commerce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특히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곳들이 만들어낼 미래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창업자의 관계는? 

톰과 제리(웃음) 아닐까요?  서로 매일 싸우지만 끝에는 항상 화해하고 서로의 최고의 파트너인.. 톰과 제리의 관계인것 같아요. 계속 트러블이 있지만 내면으로는 둘이 서로 베프자나요. 서로 티격태격할때도 있지만 둘이 뭉쳤을때 가장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죠. 톰 빼고 제리를 생각할수없고 제리 빼고 톰을 생각할수 없자나요.

투자를 다섯글자로 표현해 본다면? 

너는내운명! 

투자한 회사의 희노애락이 나와 함께 하기 때문에 운명을 함께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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