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팀 인터뷰] 조수민 선임, Korea Early Team

By 4월 15, 2022VC Insight

Q.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선임 심사역 조수민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합류한지는 1년 조금 넘었고, 합류 전에는 맥킨지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Q.VC가 된 계기는? 

사실 저는 우연한 계기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었습니다. Wharton MBA 진학 중 코로나가 시작되어 한국에 머물게 되었고, 그 사이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 찾아 보던 중 파트타임으로 6개월 정도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6개월의 경험을 통해 남은 MBA를 마무리하는 것보다 여기서 본격적으로 투자를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VC의 매력이 따로 있나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맥킨지, MBA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가 바로 VC의 매력을 설명하는 것이 될것 같아요. 저는 다른 그 무엇보다 열정 넘치는 창업가 분들을 매일 만날 수 있는것 그리고 그분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Q.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대표님을 가장 많이 보는것 같아요. 대표님을 많이 본다는 것은 여러가지 뜻이 있을수 있겠지만 이 사업을 이끌어갈 전문성이 있는가, 이 사람을 보고 따라올 사람이 있는가, 즉, 대표를 믿고 좋은 팀이 꾸려질 수 있는가를 주로 봅니다. 또한, 투자를 하게 되면 앞으로 몇년간 인연을 이어가야하기 때문에 저와의 핏이 잘 맞는지, 제가 도와줄수있는 부분이 있는가도 많이 보는것 같습니다. 

Q.기억에 남는 투자가 있을까요?

저는 한국시니어연구소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데요. 그 이유는 누구의 소개로 연결이 된 것이 아니라 해당 산업을 스터디 하다가 찾은 곳이라 그런것 같아요. 강동석 부사장님과 어떤 산업이 앞으로 잘될까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역시 고령화가 심각하고 실버 산업이 뜰수밖에 없는데 어디가 잘할까를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고령화 지표, 실버 산업과 관련하여 어떤 제도들이 있는지 등을 스터디하게 되었고 이 분야의 스타트업은 어디가 있는지 탑다운 방식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시니어연구소가  ‘스마일시니어’라는 재가요양 브랜드를 인수한다는 기사를 보고 페이스북으로 찾아서 연락을 드렸었죠. 실버 산업은 산업이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도 많아서 처음부터 소개로 만나서 투자를 하려고 했으면 오히려 어려웠을것 같은데요. 미리 공부를 하고 만나게 되다보니 ‘와~ 실버산업에 이런 스타트업이 있다니’하면서 자신있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Q.관심있게 보는 기술이나 산업분야는?

산업의 매크로적인 변화를 따라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컨설턴트 출신이라 그런걸 잘 볼수 있다고도 생각하구요. 구조적으로 해당 산업에 이러한 흐름이 있고 그 산업의 성장성에 올라탈 수 있는 스타트업이 있는가를 눈여겨 보려고 합니다. 그런 산업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가령, 실버산업이나 펫, 모바일로의 가속화 같은 것들을 꼽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축으로는 웹3.0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 VC로서 아직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는 하지만 큰 산업의 변화이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투자자와 창업자의 관계는? 

투자자는 조력자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투자자는 코치라고 할수 없을것 같아요. 그 사업에 대해서는 창업자가 가장 잘 아시니까.. 만일 창업자가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걸 잘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 투자자의 역할이 아닐까요. 불필요한 부분에 힘을 덜 쓰고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실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는 것 그 것이 저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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