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오디오의 혁신자 – 가우디오디오랩

By 12월 1, 2015Welcome on Board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는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에 최적화된 오디오 엔진을 개발하는 회사인 ‘가우디오디오랩’에 투자하였습니다. VR은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기술 분야 중 하나입니다. 사업계획서에 ‘VR’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엔젤투자자들이 바로 수표(Check)를 써 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운 분야이지요. Google, SONY, Oculus (페이스북이 인수), HTC를 필두로 많은 회사들이 수백억, 수천억 단위의 자금을 투입하여 실감나는 VR 영상을 재현하기 위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바로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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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가우디오디오랩>

스타워즈 시리즈의 감독인 조지 루카스는 영화 제작에 있어서 소리의 중요성을 위와 같이 표현하였는데요, 우리가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게임, 영화, 뮤지컬 등)들은 입체음향이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게임은 유니티(Unity)와 같은 게임 엔진이 제공하는 스테레오 기반의 툴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VR 콘텐츠의 핵심은 바로 ‘현장감’과 ‘몰입감’인데 가상 공간에서 소리를 현실세계처럼 완벽하게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는 음원과 청자간 거리와 높낮이, 도플러 효과, 공간의 크기로 인한 반향 등 8가지가 넘는 변수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되는 복잡도를 지니고 있는데다, VR의 인터페이스인 HMD(Head Mounted Display;가상현실기기)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처리량(Processing Power) 또한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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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oftBank Ventures>

가우디오디오랩은 사용자의 움직임 및 회전에 따라 음원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동시에 이를 스마트폰의 처리량(Processing Power)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구현이 가능한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아래 그림처럼 2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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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우디오디오랩>

 

(1)음원 소스를 녹음할 때부터 VR에 적합한 형태로 녹음하고 이를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도록 렌더링하는 방법과 (2)이미 녹음이 되어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스를 컨텐츠(게임, 뮤지컬, 영화 등)의 속성 및 사용자의 움직임에 적합하게 렌더링해 나가는 방법으로 나뉩니다. 현재 VR 시장에서는 (1)번의 접근을 취하는 경우가 더욱 빈번하게 보이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표준화될 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가우디오디오랩은 원천기술부터 어플리케이션까지 자사가 핵심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이를 강력한 특허로 보호하는 등 기술적 진입장벽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간 1,000건이 넘는 국제 오디오 표준 특허 작업에 참여해온 박사급 인력들이 모여 창업한 팀의 맨파워에 있습니다. 특히 창업자이신 오현오 대표님은 모바일 단말기에서 헤드폰만으로도 현장감 있는 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특허를 개발하여 중국의 화웨이, 프랑스의 오렌지 연구소를 제치고 국제 표준으로 채택시킨 장본인으로 당시 한국에서 국제표준 특허를 채택시킨 최초의 사례로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현재 회사는 내년 초 제품 런칭을 목표로 가열차게 개발에 매진하고 있고 기존 솔루션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Mega Trend인 VR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오디오 엔지니어들과 함께 세계를 제패해보고 싶은 뜻을 가지신 분은 회사에서 채용 중인 공고를 참고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https://www.rocketpunch.com/companies/gaudiaudio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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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imglu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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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Lee

Author Kevin Lee

현재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SK 텔레콤에서 해외사업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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