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의 CXO를 소개합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C-Level 입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시죠.

 

2016년 연말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구성원들에게는 나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C[X]O가 되겠다라는 주제 발표의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각자가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 사람이 되려고 하는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여기서 [X] CEO, CFO, CTO와 같은 기존의 업무 역할이 아닌, Entertainment, Fun, Health와 같이 구성원 개인의 관심사와 성향을 고려해 조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1) 나는 CEO(Chief Entertainment Officer)가 되겠다 2) 왜냐하면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하기 때문이다 3) 우리 회사의 주된 업무가 투자이고, 그에 따라 스트레스들이 상당한 수준일 수 있는 만큼, 솔선 수범해서 재미있게 노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서 회사에 활력을 주겠다’와 같은 내용입니다.

 

이러한 미션을 통해서 소프트뱅크벤처스 구성원들은 회사의 문화와 소통의 기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구성원 하나하나가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웠고, 또 같이 모여서 그 계획을 공유하였습니다. 제안 과정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구성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대표적인 요소들은 오너십, 장기적인 관점, 독특함, 조직에 대한 기여, 커뮤니케이션 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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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들의 C[X]O를 모아서 정리해 보니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제로 묶였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활발하게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돕기

CRO(Chief Relationship Officer) –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고관계책임자입니다. 회사 내부 그리고 외부에서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관계를 증진시키는 역할입니다. 먼저 내부에서는 스스로가 속한 팀과 다른 팀의 업무에 TFT로 참여하여, 업무적으로도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첫 시작으로는 투자부문에 속한 CRO가 개인의 관심사를 살려, 저희 회사에서 다양한 행사 주최를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실의 외부 행사 준비에 대한 지원을 맡기로 하였습니다.

CBO(Chief Butler Officer) – 배트맨의 집사 알프레드는 곁에서 항상 현명한 조언을 해 줄 뿐만 아니라 직접 무기를 수리하고 개발하는 다양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드러냅니다. 알프레드와 같은 구성원 모두의 집사로서, 조직원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아쉬움에 대한 조언을 주고 함께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아가는 최고집사책임자입니다. 스타일에 대한 조언부터 가정생활과 육아에 대한 조언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조언자의 역할을 해 줄 집사의 등장에 구성원 모두가 환호했습니다.

 

<2>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 보내기

CFO(Chief ‘Fun’damental Officer, Chief Friendly Officer, Chief Fusion Officer) – 세 명의 CFO가 등장하여 구성원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공통의 경험과 교류를 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계획들을 제안했습니다. 친목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만큼, 짝세목회(짝수달 세번째 목요일 모임)에서 함께 저녁식사 하기, 서핑여행과 같이 테마를 가지고 1박2일 국내 여행 떠나기, 서로 다른 두 팀간 교류의 장 마련하기와 같은 여러 가지 제안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실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기에, 상반기에 1-2번 정도 구성원의 공감과 유대를 위한 활동 계획을 세워 보기로 세 분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3> 업무적으로 배우고 성장하기

CEO(Chief Elegance Officer) –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우리 구성원들도 이에 맞는 품위와 성숙함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는 최고격조책임자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커뮤니케이션실에서는 포트폴리오 대표들을 대상으로 공통의 화제를 공부하며 상식을 넓히는 세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연장선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구성원들 역시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세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팀 별 포지션에 맞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교육하여 구성원이 효율적으로 세련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CPO(Chief Pioneer Officer) – ICT 분야의 혁신에 발맞추어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데 앞장서는 최고개척책임자입니다. CPO는 다양한 ICT 산업군의 발전에 따라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부문이 그리는 미래에 대해 모든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세션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AI 엔지니어 세션과 같은 시간으로 구성원들이 투자의 방향성과 미래 변화에 대해 깊이있는 시각과 통찰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4> 자유와 행복 추구하기

CHO(Chief Happiness Officer) – 소프트뱅크벤처스 구성원들의 행복을 책임지는 최고행복책임자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정보혁명을 통한 인류 행복’을 추구하듯이, 이 일을 하는 우리들 역시 일과 삶 모두에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역할입니다. CHO는 구성원 개인과 스스로의 행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회사와 개인이 공통으로 추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할 예정입니다.

CFO(Chief Freedom Officer) – 열정적인 사회생활을 하던 중 자유를 찾아 1년 간 세계일주를 떠나고, 문명의 손이 닿지 않은 마을에 두 달 간 정착한 경험이 있으신 CFO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고자유책임자입니다.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일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실 예정이며, 개인적으로는 구성원 모두가 안식년을 사용하는 날을 꿈꾸고 계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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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바탕으로 1월 회사 전체 식사 자리에서 나는 C[X]O이고, 2017년 작지만 구체적인 실천 프로젝트는 무엇인지에 대해 전 직원 앞에서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직접 프로젝트 오너가 되어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회사에서는 이에 필요한 예산 및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4분기 초에 진행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두 함께 리뷰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미션은 구성원들이 어떠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긍정적인 조직의 변화를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직의 주인으로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에 따라 분기마다 기대되는 이벤트와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계획들을 만나보는 것이 큰 즐거움으로 다가와 기대감이 큽니다.

 

무엇보다 구성원 모두가 프로젝트 오너로 조직에 변화를 일으켜가는 경험은 회사 안에서 조직원이 가치 있는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업무 관계에서 친밀성이 증진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되었으며, 개인의 생각으로부터 회사에 자유롭게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고무되었습니다. 올 한해 C[X]O들의 새로운 프로젝트들로 사내 커뮤니티를 장려하며, 구성원들이 보다 큰 공동의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하며 만들어가는 행복한 변화들을 기대해 봅니다.

 

*사족: 저희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구성원을 아시는 분들은 과연 위에 있는 C[X]O 사례가 어떤 사람과 매칭이 되는지 맞춰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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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tlyn Choi

Author Caitlyn Choi

SoftBank Ventures Asia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여 PR 및 Forum 행사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미디어 홍보, SBCAMP(세미나), SBYES(커뮤니티 프로그램), UKOV(대학생 벤처기사단)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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